요요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yo-yo.



  요요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요요를 아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도 부담없고 특별히 많은 손이 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공사 구분없이 여행을 가게 되면 하나씩 사곤 합니다. 주변에서 요요를 모으고 있다고 하니, 지인들이 가끔 선물로 주기도 하고 이벤트용으로 받은 것을 건네 주기도 하는군요.

미국 출장이 잦았던 시절에 모은 넘들입니다.

  위 3개는 미국 출장을 다니던 시절에 모은 요요들입니다. 파란색의 메탈릭 재질은 보스톤에서, 형광 분홍색은 뉴올리언즈에서 (수해가 나기 전 입니다), 그 다음의 야광 요요는 포틀랜드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실 요요를 어렸을 때 해보고 다시 해보게 된 계기는 지하철에서 팔던 1500원 짜리 요요 였습니다. 요요가 손에서 탁~ 내려오면 요요 내부에서 원심력에 의해 스위치가 가동되어 불이 들어오던 녀석이었지요. 사실 그때는 요요 자체 보다는 불이 들어온다는 점에 눈이 멀어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요 녀석이지요.



그래도 제법 멋지게 생겼습니다.

  한동안 갖고 다니면서, 지하철이든, 버스정류장이든 뭔가 기다리는 시간에는 항상 손에 달고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어디서 샀냐' 는 간단한 질문부터, '그런거 배우려면 어디로 가야하냐', '나도 해보게 이리좀 줘바라' 하시던 술취한 아저씨도 기억이 나는군요.


모양이 맘에 들어서 샀습니다. 성능은 별루.


  이 요요는 모양이 특이해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지나치게 가벼워서 사실 요요질?을 하기도 어려운 놈입니다. 비행기를 중간에 갈아타기 위해 솔트레이크 시티에 내렸을 때 공항 안에 있던 토이샵에서 샀던 걸로 기억되네요.




라스베가스에서 온 넘인 겁니다.


  이 것은 지인이 라스베가스에 여행갔다가 M&M's World 에서 사온 거라고 합니다. 라스베가스에는 가보질 못해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초콜렛과 M&M's 캐릭터가 가득한 상점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걸 받을 즈음이 되서는 '내가 그렇게 요요질?을 하고 다녔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요가 돌면 미키마우스가 보이질 않습니다. 굿.


  요 놈은 아내가 결혼 전에 LA의 디즈니 샵에서 사준 놈입니다. 보시다 시피 줄이 감기는 부분이 굉장히 좁고 양쪽으로 미키 마우스 얼굴이 양각이 되어 있는데다가 둥글기 까지 해서 사실 요요질? 을 하기에는 좀 힘듭니다. 게다가 어찌된 일인지, 줄을 풀어서 가만히 들고 있으면 한쪽으로 기울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아내랑 데이트 할 때는 항상 요 녀석이 가방에 들어 있었지요. 




둘다 국산인 겁니다.




  이 요요 둘은 제가 지하철 버전 요요를 항상 휴대하던 시절에 직장 동료들이 얻어다 준 요요입니다. 퇴마록 요요는 건물 1층에서 영화 퇴마록 홍보중일 때 받아온 것이고, 옆의 하이퍼 러셀 요요는 요요 홍보 행사장에서 행사가 끝나고 무작위로 나눠주던 걸 우연히 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때깔만 고운 녀석들인 겁니다.


  이 두 요요는 제가 몇가지 기술?을 시도해 보겠다고, LA 에 출장 갔던 시절 일부러 찾아서 산 요요 들입니다. 근데 잘 되지 않더군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도 뭔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요요를 제가 왼손으로 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줄이 감겨 있는 방향과 매듭 지어져 있는 방향도 궁극적으로는 문제가 되는데, 대부분의 기술 해설이 오른손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단순히 오른손으로 하는 것을 반대로 한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더군요. 줄이 꼬이거나 엉켜버리거나... 암튼 그냥 고이 모셔둔 요요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둘은 요요라기 보단 콜렉션인 겁니다.


  연두색 가죽이 달려 있는 요요는 지인이 유럽의 무슨 가죽 제품 홍보 행사에서 받아 온 것이고, 그 옆의 것은 캐나다에서 득템한 것입니다. 이걸 입수할 즈음엔 정말 수집만 하게 되어 버렸네요. 같은 상자안에서 여벌로 사둔 실과 중심 축에서 실이 마모되는 것을 막아 보겠다고 LA 에서 산 요요 중심축용 윤활유 펜은 도대체 어디갔는지 찾을 수 가 없네요. 그만큼 무관심해 진 것일 수도 있겠지요. 


  뭐니뭐니 해도 제가 가장 아끼던 요요는 Klutz 사에서 나온 요요북에 달려 있던 '로켓 요요' 입니다. 바로 이 녀석 입니다. 




책만 있고 요요는 잊어버린 겁니다. ㅜ_ㅜ
(출처:Klutz 사 홈페이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요요, 무게도 듬직하고 손에 쥐면 단단한 느낌, 저에겐 최고의 요요였습니다. 줄만 서너번을 갈았다죠. 중심부분에 실이 헤져서 전부 끊어진 것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이 들어오기 전에 신나게 돌리고 있었는데, 그만 레일 안쪽으로 날아가 버린 겁니다. 손에는 실 만이 대롱대롱.. 그렇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요요 하나 때문에 직원 분들을 귀찮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게다가 선로 방향으로 뭘 던지듯이 하고 논다는 것이 사실 위험한 일 아니겠습니까. '에라, 언젠가 또 살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 생각을 했는데, 그 뒤로 몇번을 찾아봤지만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 지금이야 아마존이든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책은 집에 있는 데 또 사기도 그런 것이지요. 언젠가 오프라인 서점에서 다시 만날 날이 있기를... 


  아무튼, 저는 요요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는 거의 수집만 하게 되었는 데다가 업종이 살짝? 변경 되면서 출장 다닐 일도 전무해졌고... 언젠가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면 또 하나의 요요가 생기게 되길 기대해 보는 겁니다. 


  다음은 로켓 요요와 그 책의 소개 페이지 입니다. 
  http://www.klutz.com/games-puzzles/The-Klutz-Yo-Yo-Book


  다음은 라스베가스 M&M's World 가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입니다. 사진보니 이빨이 저절로 충치가 될 것 같군요..
  http://www.vegas.com/attractions/on_the_strip/mandmworl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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