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메가 ix2-200 지르기



제게도 이제 NAS 서버가 생긴겁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비스무리하게 아이오메가 ix2-200 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1테라 하드 두개가 내장되어 있는데 기본 옵션인 미러링 모드로 1테라 바이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이프 랩탑의 데이터와 제 데스크탑 데이터를 백업하고도 절반 이상의 용량이 남아있습니다. 덕분에 손쉽게 두 컴퓨터 모두 윈도우즈7으로 업그레이드. 사진은 인증샷으로 플레이스테이션3와 함께 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3에서도 웬만한 동영상은 전부 재생해 주더군요. 요부분은 좀더 테스트 해 보고 정리해 볼 예정입니다.

  기본 프로그램만 설치해 놓고 테스트 해본 바로는 대만족입니다. 필요한 기본 기능은 사실 네트웍 상에서 두대의 컴퓨터가 공유가능한 드라이브이었는데, 원래 이런거 사면 3-4년 사용하는 건 기본이라 생각하면 몇가지 추가 기능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그동안 아이쇼핑만 하다가... 인터넷 상으로 사진과 동영상 공유 및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거기다 토렌트 파일을 지정한 해주면 알아서 다운로드까지 해준다고 하여 '바로 이거다!~' 하고 지른 겁니다.

  아무래도 USB 케이블로 직접 연결한 외장 하드 디스크보다는 전송속도가 떨어진다는 느낌도 없지 않은데.. 아직은 테스트 중이지만 토렌트 다운로드 기능도 훌륭하고 본래의 기능에도 충실한 느낌입니다. 프린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무선으로도 공유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 프린터는 유선 네트웍을 지원하는 넘이라 그냥 무선 라우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므로 패스. 자세한 사용기는 나중에 올리려고 합니다.

  아래는 일단 해외 리뷰 링크들 입니다.

블랙베리 Desktop Manager 새로 설치



  새해를 준비하는 기분으로 시스템을 싹 밀어내고 윈도우즈7 설치, 그리고 블랙베리 데스크탑 매니저도 새로 다운 받아서 설치 했습니다. 11월말에 데스크탑 매니저 새 버전이 나온다고 하더니 메뉴중에 테더링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메뉴가 생겼네요. 'IP 모뎀' 이라는 메뉴가 마지막에 보입니다. '인터넷 엑세스를 위해 블랙베리 장치를 무선 IP 모뎀으로 설정합니다' 라는 설명도 보입니다. 내년 한해도 분발하는 RIM 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을 계속 곁눈질만 하고 있는데, 사실 사고 싶은 다른 것들이 너무 많아서... 우선순위로 치자면 아이폰은 저 밑의 20위권 밑이기 때문에, 잘 작동되고 있는 블랙베리가 분발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뭐.. 블랙베리가 아이폰 대용은 아닌겁니다. 블랙베리는 어디까지나 블랙베리. 암요. 그렇고 말고요~

감마(Gamma) 란? 그리고 감마 수정(Correction)에 관하여


  DSLR 로 사진 촬영을 하든, 3D 모델링을 하든, 렌더링/라이팅을 하든 이미지를 다루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감마' 라는 것과 '감마 수정' 이라는 것은 빠르던 늦던 언젠가 한번은 깊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는 전혀 모르거나 알지 못해도 작업에 지장이 없는 것도 사실이죠. 몇번 시간을 내어 다루면서 저도 자세히 짚어 볼려고 합니다. 참고로 전 DSLR 은 없습니다. -_-
 
  일단은 감마 수정과 컴퓨터에서 에서 언급되는 Color Space 에 있어서 linear, sRGB 등등을 비교하는 관련 링크를 모아 봤습니다.
 
주로 사진의 감마 수정과 Linear Space 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연산에 있어서의 조명과 Linear Space, 그리고 그것을 저희에게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오는 오차 수정에 관련된 해법과 감마 수정에 대한 내용들이 실려 있습니다.
 
호주에 사시는 다재다능한 3d 아티스트입니다. 관련 스크립툴과 각종 정보들, 멘탈레이,마야, 렌더링에 관련된 정보도 있습니다.
 
역시 3d CGI 에 있어서의 감마 수정에 관련된 내용을 이미지와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멘탈레이 조명과 실사 조명에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멘탈레이/마야를 이용한 실사 조명 시뮬레이션에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Vray 를 이용한 렌더링을 할 때 스튜디오 조명효과를 내기위한 방법을 다룹니다.
 
3D 조명과 실사 조명을, 각기 다른 시간 즉, 낮 밤, 야외, 실내에 촬영된 사진과 함께 비교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마야에서 이미지 기반 조명 렌더링(IBL) 을 구현 하는 튜토리얼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는 그밖의 다른 튜토리얼을 다루는 사이트 들입니다.
 
 
 
 

Gardens of Destiny - 종말에 대비한 궁극의 씨앗 저장소 이야기


  제목이 좀 거창한 듯 싶으면서도 이상하지만...
우연한 기회에에 보게된 다큐멘터리 한편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Gardens of Destiny' 입니다. 요즘 또다시 지구의 종말에 관련된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게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씨앗'에 대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고, 그리고 씨앗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게 비추어졌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렇듯 이것도 지루하긴 합니다. 게다가 6미리 DV캠으로 촬영되어 느낌이 약간 홈비디오..스럽기도 합니다. 씨앗이 주인공이라니, 왠지 '씨앗에 대한 영화' 라는 이 말만 생각해도 지루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인 겁니다.
 
  전세계에는 지구가 갑자기 어떤 재앙을 맞이하여 인류몰락의 위기를 맞이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고들 하죠. 저야 직접 본적이 없으니 사실인지 아닌지 조차 알수가 없지만, 몇 년전에 한국에서 여의도 광장을 공원화 하기위해 공사를 시작했을 때 지하에 거대 대피소를 발견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죠. 이런 시설 중에 몇가지는 마치 노아의 방주의 식물버전?처럼 각종 식물의 씨앗을 보관하는 시설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씨앗은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쌀, 보리, 밀 뿐만 아니라 각종 야채와 과일,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모두 씨앗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겠지요. 초딩시절 실과책에도 나오는, 농부들이 볍씨고르는 얘기는 다음해 풍작을 기대하는 농부 본인 뿐만이 아니라 매일매일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야하는 우리들 한테도 중요한 사실인 겁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많은 열매를 맺고, 사람들한테 영양분을 많이 줄 수 있는 그런 종자를 찾고 계속 그것을 기르고.. 우린 그것을 소비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캐나다 서부 변두리에 개인이 운영하는 유기농 농장겸 씨앗 저장 창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다루고 있습니다. 유기농 또는 흔히 오가닉 음식에 대한 오해와 바른 지식,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대규모 기계식 농사와 거기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독한 농약, 그리고 유전자 조작된 씨앗들이 가져오는 문제점에 대한 것들도 저변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루고 있지요. 여기서 제가 새롭게? (또는 알고 있었지만 이런 각도로 생각하지 못했던) 알게된 씨앗에 대한 것은 바로 유전자 조작된 씨앗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우린 씨없는 수박도 먹고 있고 그밖에 수입된 밀이나 다른 곡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과자류등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원산지가 불분명한 그런 것들 말입니다. 원산지 호주, 중국.. 뭐 이런것도 불분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우리는 티비에서 비행기로 약을 살포하고 심지어는 씨까지 뿌리는 대규모 농작 시스템을 봐 왔습니다. 다큐멘터리에도 짤막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Terminator seed' 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면 여러가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다큐멘터리가 그렇듯 이것이 100% 사실인지, 정말로 정부가 내막을 은폐하고 있는지는 전혀 알수 없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불임 기능을 부여받은 씨앗을 인간이 대량 섭취 했을 경우' 에 대한 것은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한번쯤 보고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왠지 Children of Men 이란 영화도 생각이 나고 모 티비 시리즈의 'The truth is out there' 라는 모토도 생각이 나더군요. ^_^
 
 

모던워페어2 - 극강의 중독성 -_-


  요즘 퇴근하고 집에 오면 모던 워페어2 하기에 여념이 없어서 모든걸 뒤로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_- 얼마만에 느껴보는 게임다운 게임인가 스스로 감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 모형, 집안일 등등.. 밀려 있는 것이 산더미 입니다. 생각해보니 재작년 겨울에는 모던워페어1 싱글플레이를 즐기곤 했더랬지요.
  사실 게임다운 게임으로 마지막으로 해본것이... 킬존2 이군요. 근데 이상하게 킬존2는 팀포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제 PS3 에선 멀티플레이를 거의 할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서버가 모던 워페어2 보다 많지 않아서 일까요, 랙이 심해서 거의 플레이를 할 수가 없는 것과는 반대로 모던 워페어2는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랙이 없는 건 아니지만 플레이 못할 지경은 아니란 거죠. 싱글 플레이도 재미있게 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는 싱글 플레이는 왠지 재미가 없어서 말이죠.

  멀티플레이 관련해서 팁이나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찾아보다가 해외 콜옵 괴수? 한명의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zzirGrizz 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었는데, 유튜브에 채널도 갖고 있더군요. 모던워페어2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스나이퍼 라이플을 스코프도 사용하지 않고 돌격 모드? 로 사용하는 것 이랄지, 역시 스코프 없이 점프해서 2층의 적들을 잡는 다던가, 발견 되었다 할지라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적의 총탄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등등 사실 필드에서 만나면 대적할 방법이 거의 없을 지경의 포스?를 발하는 군요.



앞으로 한동안 계속 될것 같은 모던워페어2 중독, 베이요네타 북미판이 발매되면 좀 수그러 들까요, ㅋㅋㅋ

동화속 그 집 같은 ... 집 사진 입니다.


동화속 그 집 인 겁니다.

  오래전에 학교 다닐 시절, 할머니 선생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핀란드에서 홀로 미국으로 이민을 하셨다고 하던데, 그 분이 이민 하시던 시절에는 핀란드 사람들이 미국에 거의 없어서 미국 이민비자를 추첨식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언니랑 같이 지원했는데, 언니는 안되고 자기는 되었다고,  가족이 있는 언니에게 좀 미안하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캐나다 쪽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는데, 몇년 지나니까 미국 이민국에서 '향후 수년 내에 미국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으면 이민 비자를 파기 시킬 수 밖에 없다' 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 가까운 지역의 미국쪽에 집을 얻고 매일 국경을 넘나들며 출퇴근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었습니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땐 믿기 어려웠는데, 졸업직후에 집으로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차도 없었지만 국경을 넘어야 하는 일이라서 할 수 없이 차를 렌트하고 지도를 보면서 물어 물어 가게 되었지요. 이 사진은 그때 그분의 집 사진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선을 기준으로 밑에는 거실, 위에는 혼자 잘 수 있을만한 크기의 침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말 작지요. 비가 올것 처럼 흐린 날씨인데다가 똑딱이 디카 하나만 달랑 들고 가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직접 봤을 때는 정말 동화속의 그집?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아름답고 작은 집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자전거로 일단 국경을 넘으시고, 그 다음에는 버스를 타신다고 하더군요. 차를 타고 국경을 넘으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렇답니다. -_- 개인적인 질문이라 결국 하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결혼을 하신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왜 혼자 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음.. 그걸 의문스러워 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을까요, 아무튼... 그 뒤에는 중국 대학에서 강의 하시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작년 쯤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도 들리고... 소식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길~ ^_^

퍼온글 - 미국에서 ILM 과 대적되는 CG그룹은 또 어디인가요?


아래 링크에 글을 읽고 제 글을 읽으시면 제가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퍼온 글로 포스트를 별로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건 한번 봐둘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어서 링크를 겁니다. 씨지랜드에서 운영되는 포럼인것 같은데 제목은 '미국에서 ILM 과 대적되는 CG그룹은 또 어디인가요?' 이더군요. 토론내용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차차 격해져 가는데, 도대체 글쓰시는 분들은 어디서 일하는 분들인지, 뭐하는 분들인지 궁금해 집니다.

  보고 문득 생각나는 건 어렸을적 '태권브이랑 마징가제트랑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 갖고 하루종일 친구와 설전을 벌였던 기억과 몇년전에 해외 사이트에서 '스타워즈의 밀레니엄팰콘이랑 스타트랙의 엔터프라이즈호랑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 를 놓고 피튀기게 싸우던 사람들의 글들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저 불똥이 저한테도 튀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제가 씨지랜드에 로그인해서 저 링크에 댓글을 단 것이 아닌 이상, 여기까지 와서 그럴 일은 없겠지요.

  글을 쓰다가 보니 얼마전에 '무중력의 우주공간에서 수류탄이 터질까, 안터질까'를 놓고 설전을 벌이던 모사이트의 내용도 생각이 나는군요. -_- 

블랙베리로 만화 즐기기 - Mango


블랙베리로 만화를 볼 수 있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이 있었네요.
그런데 현재로선 스톰,투어,8900 커브 모델만 지원되는 모양입니다. -_- 혹시나 해서 제걸로 다운 받아봤는데, 역시나 안되는군요. 유료화 되기 전에 서두르라는 말도 있는걸 보니, 조만간 쓸모가 없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블랙베리로 누릴 수 있는 또하나의 소일거리가 생긴 셈인 겁니다. ^^

요건 관련 링크

Composition 017


TRON Revolution the Video Game 런칭 발표 !~



  영화 트론의 팬이자 비디오 게이머로서 이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일이네요. 오늘 트론의 비디오 게임이 내년도에 영화 개봉전에 출시된다는 뉴스가 실렸습니다. ^^ 영화도 기대되지만 설정을 영화 전의 내용으로 해서 비디오게임을 즐기고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 주도록 하는군요.

  사실 트론을 처음 접한건 어린시절 김광한씨의 '쇼비디오자키'라는 티비 프로를 통해서 였습니다. 제목도 모르면서 '나도 나중에 크면 저런것을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었는데, 그 생각의 줄기가 여지껏 이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간만에 트론 디비디를 꺼내서 다시 한번 감상을 해봐야 겠습니다. ^_^

  요건 원문 기사
  요건 하늘 달리기님의 쇼비디오 자키에 대한 포스트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모르지머 추천 도서


테스트 겸, 블랙베리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지 않습니다. -_- 
자랑은 아니지만.. 책을 가장 많이 읽게 되는 때는 비행기 탈때 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비행기 탈 일이 많았었지만 이젠 자주 없게된 관계로 책도 덩달아 안읽게 되는군요. 뭔가 다른 핑계로 책을 읽을 기회를 만들어야 될 정도 입니다. 

최근에는 아니지만 얼마전에 읽은 책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고 몇번인가 다시 꺼내서 읽은 기억이 있는 책을 추천합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Corporate Confidential) 입니다. 

이 책에선 오랜 시간 인사담당자로 일해온 저자가 각각 고용인/피고용인의 입장에서 해야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 만약 불가피 하게 회사와 갈라서게 될 경우에 대처 방법등등 그동안 우리가 잘 다루지 않았고 듣기도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북미쪽의 업무환경에 치우친 경우도 있지만 거기도 똑같이 사람과 사람이 일하고 있는 이상 별로 틀린 경우는 없지요. 회사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더 강추 합니다. 저 역시 아직은?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관계로 잊어 버릴만 하면 다시 꺼내서 읽곤 합니다. 

챕터와 챕터 사이가 짧고 예를 들어 설명한 내용이 많으므로 여러가지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게 해주고 반대로 회사의 입장에서 난 어떻게 비추어 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가지 각도로 해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일 필요도 없지만 나름 곱씹어서 자기것으로 만든다면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문제들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리라 봅니다. 읽어 보시고 절대 공감? 못하시더라도... 최소한 얘기해 주지 않는 다는 50가지 비밀은 듣게 되는 것이니 나쁘지 않은 거래?가 아닐까요. ㅎㅎ 

요건 원서 링크
요건 번역서 링크

노르웨이 상공의 기묘한 소용돌이



출처 : CNet

이건 제 일반적인 포스트 내용과는 거리가 좀 멀긴합니다만...
전 흔히 뉴스에서 볼수 있거나 세태와 연관된 내용은 별로 다루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요.
그런 얘기는 다른데서도 많이 들을 수 있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늘이나 우주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 그냥 넘어 갈 수 없으니 말이지요. -_-

오늘 포스트는 노르웨이에서 관측되었다는, 요상한 하늘의 소용돌이에 대한 기사내용입니다. 뭐, 벌써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너무 늦게 봐서.. 이게 실제도 무엇이었는지 밝혀진 내용까지 함께 보게 되었네요.

여러사람이 비디오와 사진을 올렸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현지에서 본 듯 합니다. 실제로 봤을 땐 정말 묘한 심정이었을 것 같겠지요. 심판의 날이니,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그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느니, 하프라이프의 그것처럼 될 것이라느니 말이죠. -_-



사진만 봤을 때는 사실 뽀샵질이니 합성이니 하는 말을 하기 쉽기도 합니다만 동영상을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4-5분간 계속 되는 동영상에선 마지막에 하늘에 나선이 서서히 없어지지까지 하니까요.





얼마뒤에 밝혀진 바로는 러시아제 테스트 미사일의 2단인가 3단 로켓 분리 미스로 나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다 추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논란이 많이 있었나 본데 이 현상을 비슷하게 시뮬레이션한 동영상도 유튜브에 돌아다니더군요.



저 푸르스름한 구름과 완벽한 형태의 나선을 하늘에서 보게될 줄이야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 얼마전에 캐나다 중부에서 관측되었다던, 하늘에서 운석 떨어지는 동영상이 생각나는군요.

요건 그 내용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Composition 016



Open BOX - 1:60 겔구그 캐논 ! (Gelgoog Cannon)


26년 된 모형인 겁니다.

  오늘 오픈박스는 반다이제 1:60 겔구그 캐논입니다. 이 모델킷은 지금 제작중인 1:60 양산형 자쿠와 함께 득템?한 물건입니다. 박스의 크기나 내용물은 자쿠 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요즘 포스트가 자꾸 늦어지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해 두어야 계속 써나갈 수 있을것 같아서... 일단은 맛보기로 올립니다.

부품에까지 자랑스레 찍어놓은 1983년 8월

자세한 포스트는 내일 중에 계속 됩니다. 일단 제목은 오픈박스이니, 오픈 박스 사진은 보셔야죠. ^_^


  그 시절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인쇄물이 눈에 띕니다. 큰 박스가 벌어지는 것과 부품이 흐트러지는 것을 바로 잡는 두가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 시절 모형의 특징 그대로인 '호치키스' 알로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플라스틱 봉지들도 모두 밀봉이 아닌 호치키스로 고정이 되어 있지요.

상자 측면의 사진들

  부품들은 양산형 자쿠와 마찬가지로 큼직큼직합니다. 당연한 시대?의 요구 사항이었겠지만 손가락이 모두 붙어 있는 손 부품과... 내부 프레임은 가볍게 모두 생략 되었습니다. 다만 모노아이 부분에는 꼬마전구를 넣어서 불이 들어오도록 설계 되어 있는데, 몸통안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그 형태와 배선은 양산형 자쿠와 거의 동일 하군요.

머리 부품 확대 사진
부품 전체 사진
꼬마전구 불빛 위로 보이게 될 모노아이 스티커 -_-

  생산시기는 80년대, 당연히 설명서나 박스 아트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이런 스타일의 박스 아트가 좋습니다. 유화, 아크릴화, 또는 구아쉬 물감을 이용한, 붓의 터치가 살아있는 그림 말이지요. 무엇인가 하나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듯한 구도와 배치도 마음에 듭니다. 마치 '프로토 타입 돔'의 그것과 같이 말이지요. ^^


  박스아트를 자세히 보면 짐 두기체가 배경에서 겔구그 캐논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입니다.  크기와 색깔 모두 원근감을 주기위해 작은크기, 탁한 색으로 칠해져 있지만 왠지 다가와 봐야 쉽게 져버릴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겔구그 하면 역시 어깨의 살짝 위로 삐쳐 올라간 뾰족한 부분과 머리뒤의, 인디언 깃털 장식과도 같은 그 형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겔구그 캐논 모델이라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사선으로 맨 방패를 달 수 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뒤에 든든한 빽이라도 있나 보지?

  허걱, 그런데 문제점이 나중에 발생! 그동안 박스만 살짝 열어보고 자세히 확인을 하지 않았었는데, 대파? 된 부품이 있는겁니다. 바로 이것 입니다.

녹색 테두리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헉... 좀 심각 합니다.
헉!@ 이건 더 합니다. ㅠ_ㅠ

  자세히 보니 뭔가 뾰족한 것이 박스 외부 부터 압력을 가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쌓아 두었을 때 뭔가가 위에서 오랜 시간 동안 누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데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가운데 살짝 구멍이...

  이밖에도 부숴져서 거의 없어진 부품도 있네요. 발 부품은 안쪽에서 에폭시 같은 걸로 고정하고 부숴진 부분은 폴리퍼티 등으로 채워서 성형 한다고 해도.. 이 경우는 난생 처음 부품 복제를 시도해 봐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녹색 박스 부분에 주목을..
이건 좀...

  왠지 이 킷들을 준 직장 동료가 했던 말이 맘에 걸립니다. 이제 와서 말이지요. 이 겔구그 캐논이 가장 마음에 들지만 저를 위해서 남겨두고 자기에겐 양산형 자쿠를 만들어 달라 했던 그말이 말입니다. 이미 부숴진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_-

  나머지 부품은 별탈없이 평이하지만 그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특히 종아리 부분이나 허리 스커트 부품은 대부분 좌우 또는 앞뒤로 한번의 조립으로 끝나게 됩니다.

오오~ 저 굵고 튼실한 종아리..
오오~ 저 굵은 허리통...

  부품배치에 실패? 한 듯한 것도 하나 있군요. 아니면 겔구그 캐논 말고 겔구그와 공유하는 부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리는 있는데, 부품이 없이 비어있는 형태 입니다.


  나머지는 겔구그의 상징? 이라 할 수 있는 어깨 부품과 폴리캡 부품, 그리고 배터리를 연결하는 금속 부품과 접착제 입니다. 이것도 하나는 아직도 물렁~ 하게 만져 지는 것이.. 반쯤 굳은 상태로 26년을 지내온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기분 좋아지는 어깨 부품
익숙한 폴리캡 부품
접착제와 금속 부품

  다음은 설명서 중에 몇 페이지를 스캔해 봤습니다. 주로 도색에 관련된 부품과 부품 리스트, 그리고 모노아이 부분과 전체적인 조립을 보여주는 페이지 입니다.

일러스트와 사뭇 다른? 도색 완성된 겔구그 사진
전체적인 부품과 설명서를 유심히 보는 아가씨? 일러스트가 포인트
모노아이 부분 설명
완성을 앞두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

 거의 마지막으로 보너스? 처럼 들어있는 컬러 팜플렛을 소개합니다. 건담 콜렉션을 전부 모아보세요!~ 하고 얘기를 하고 있는듯한 이 팜플렛에는 그 시대에 소개 되었던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사진과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저 때에도 내부 프레임을 볼 수 있었던 건담과 고기동형 자쿠가 있었군요. 아울러 볼도 있습니다.

앞면
뒷면

  이상으로 겔구그 캐논 오픈 박스를 마칩니다. 아직도? 양산형 자쿠를 만들고 있는 이상 요녀석도 언제 조립을 시작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크기에 비해 얼마 안되는 부품갯수를 생각하면 금방 끝낼 수 있을 것도 같고.. 부숴진 발 부품과 없어진 부품을 생각하면 갈길이 멀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겔구그 캐논입니다. 마지막은 설명서의 첫장 사진으로 장식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_^


  다음은 하츠네 미쿠 버전? 겔구그를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 입니다. 겔구그를 완성하고 그 색으로 도색한 것도 그렇지만 파일럿 복을 입고 있는 하츠네 미쿠 일러스트까지, 얼핏 보면 시판되고 있는 제품의 박스 아트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_-

 http://wbd.deviantart.com/art/Hatsune-Miku-Custom-Gelgoog-118380247

Composition 015


신용문객잔 (2)


오래된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서 찾아낸 글입니다. 
피씨 통신 시절 제가 재밌게 읽었던 글을 갈무리 해두었던 디스켓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정리하면서 열어보니 정말 재밌게 읽었던 신용문객잔이 들어있군요. 현재로선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조차 알수가 없으니.. 혹시 글을 읽으시고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알려주세요. 포스팅은 전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웃음? 시리즈를 전하고자 함입니다. :-)


==================================================================================




신용문객잔 (2)  
  
바람이 불고 있다. 
변경새외에 자리잡은 용문객잔(勇門客殘)에 무심한 모래바람이 분다.
수많은 고수들의 피를 머금은 채 흙먼지가 날린다. 30년 전의 대혈겁이후
고요하기만 했던 이곳에 오늘 저녁 붉은 노을이 진다. 그 옛날 뿌려졌던 
선혈(鮮血)과도 같은... 
  
제 2 화 대혈겁(大血劫)의 서곡(序曲) 
  
천년무림의 역사속에서 이처럼 평화로왔던 시절이 있었던가. 
지난 20년 동안 중원무림에는 대마두(大魔頭)의 출현도, 무공비급
(武功秘扱)을 차지하려는 고수들의 탐욕스런 싸움도 없이 오랜만에 
느긋한 시절이 계속되고 있다. 
20년 전. 
이곳 용문객잔(勇門客殘)에서는 천지(天地)가 찢기는 처참한 살극
(殺劇)이 있었다. 중원의 패권을 둘러싸고 30년간 계속되어온 두 가문간의
 최후의 일전이 이곳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무림 3대 명문의 하나로서 무림맹주를 수차례 배출한 바 있으며
 무림제일가(武林第 一家)로 자처했던 천년공처가(千年功處家) 와
 중원의 3분지일을 자신의 땅으로 가지고 있다는 무림거부(武林巨富)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이 일대격전을 벌였던 것이다. 
15주야 동안 계속된 이 싸움에서 천년공처가(千年功處家)의 
가주(家主)이며 봉술의 달인이었던 패주봉왕(覇主棒王) 여보무서
(廬甫武序)는 지지탈휴대봉(地地奪携帶棒) 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휘둘러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의 500여 고수를 몰살시켰다. 그들의 깨어진
 머리에서 흘러나온 뇌수가 객잔의 안팎에 넘쳐흘렀다. 
한편, 가문의 존폐를 걸고 이에 맞선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의 
장주(莊主) 파천혈마(破天血魔) 영세민(榮勢旻)은 집중수도권
(執中首都拳)이라는 독랄한 권법으로 천 년공처가(千年功處家)의
 고수들을 살육했다. 결국, 숫적인 열세를 보인 천년공처가
(千年功處家)가 15주야 만에 가주의 장렬한 최후와 함께 전멸하여 
가문조차 멸문되고 말았다. 


다만 싸움의 말미에 한 고수가 천년공처가(千年功 處家)의 어린
 후계자를 품안에넣고 번외 포달랍궁(포달랍궁)으로 탈출했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고 또 다른 이들은 그들이 결국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다고도 하였다. 비록 승리했다하나 역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은 장주이하 사대 호법이 폐관수련에 들어가며
 봉문(封門)하여 이후로는 무림에 나오지 않았다. 이후 20년간 이 혈겁은
 모두에게서 잊혀져 갔다. 이 싸움이 훗날 중원무림을 뒤덮을
피바람을 일으킬 씨앗이었음을 아무도 모른채... 
그리고 이곳에선 어떤 피흘림도 없었다. 


그러나 .... 


3 년전 소림의 기승(埼僧) 문맹대사(文盲大師)가 입적하기 직전
 천기를 읽고는 긴 한숨을 내쉬며, 삼년이 지난 후 중원무림에는
 이제껏 없었던 대혈겁이 닥쳐오리라 예언한 후 침묵속에 긴장이
 감돌고 있었으니... 
오늘... 서풍을 타고 불어오는 저 피냄새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정녕 대혈겁(大血怯)의 서곡(序曲)이란 말인가 !!! 
  
노을의 붉은 빛이 세상을 뒤덮은 저녁 어스름, 객잔의 문을 세차게
 밀고 들어오는 사내들이 있었다. 한 사내는 죽립(竹笠)을 깊게 눌러쓰고
 탄탄한 체격의 등위에는 장검(長劍)을 비스듬히 빗겨차고 한 발 한 발을 
무겁게 끌고 있었다. 머리 둘레가 자신이 허리둘레와 동일하며 상체의
 길이가 하체 길이의 두 배나 되는 타고난 무골 의 사나이였다. 


내공(內功)이 실린 죽립객의 발걸음이 내딛여 질때마다 객잔이 쿵쿵 
울렸다. 죽립객의 전신에서는 섬뜩한 살기가 풍겨나왔다. 
그는 객잔을 곧장 질러와 가장 안쪽의 식탁에 앉았다. 유난히 커다란 
죽립을 벗어 식탁 한 쪽에 내려 놓고는 점소이를 불렀다. 주방 쪽을 
노려보는 죽립객의 눈에서 혈광(血光)이 폭사되고 있었다. 
그의 바로 뒤로 녹의의 장삼을 걸친 사내가 뒤따라 들어왔다.
 다소 마른 체격에 양쪽으로 찢어진 눈을 가졌고 윗 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가 코끝에 닿아 있으며 입꼬리가 날카롭게 위로 치솟은 얼굴의
 사나이 였다. 이 사내에게서는 죽립객과 같은 중후한 내공은 느껴지지 
않았으나 그와 마찬가지로 상체의 길이가 하체의 두배는 되어보
이는 걸로 봐서 타고난 고수임에는 틀림없었다. 


점소이가 느릿느릿 다가왔다. 이미 이곳에서 수많은 혈겁을 목격했던
 그도 죽립객의무서운 살기에는 다소 움찔하였다. 


“뭘 드릴 까요 ?” 


차잔을 내려 놓으며 점소이는 죽립객의 눈빛을 외면하고 묻는다. 
허리는 구부러졌으나 나이를 측정할 수 없는 묘한 얼굴을 한 
점소이는 조심조심 죽립객을 곁눈질한다. 
둘 사이에 잠시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죽립객은 점소이를 노려보며 천천히 말했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 ! 을 주게 ~” 


도저히 인간의 음성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음산한 목소리. 


“시 바 수 리 갈 ....이라굽쇼 ? 흐~~음 ” 


차잔을 내려 놓는 점소이의 손이 순간 가늘게 떨렸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 


점소이는 한쪽 안면근육을 일그러 뜨렸다. 200년 전의 참사 이후
 아무도 이 술을 찾지 않았던 것이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 
300년 전 사악한 무공과 무자비한 살인행각으로 무림공적
(武林共敵)이되어 칠성산(七星山)에 은거했던 당대 사파무림
(邪派武林)의 태두 로만수파파(老晩手婆婆)가 제조한 술로써 
제조과정이 너무 잔인해 중원무림에서는 이미 제조가 금지된 
바 있으며, 희생자들의 한과 저주가 서려 제조하는 자나 섭취하는
 자 모두 저주를 받는다는 악마의 술인 것이다. 


이 술의 제법은 다음과 같다. 


내공 2 갑자 이상의 천명 고수를 납치하여 산채로 심장을 
쥐어짜서 얻은 혈액에 200년을 묵어 온몸의 털이 하얗게 된
 백발혈랑(白髮血狼)의 간과 칠성산 계곡에만 서식하는 칠성전갈,
 칠성지네 등의 독충의 극독을 섞고, 일만 구의 시체를 쌓아 거기서 
흘러 나온 만인시독(萬人屍毒)을 넣어 술을 빚는다. 술의 재료로
 쓰인 각종의 독이 서로 상승작용을 통해 맹독으로 변하면서 술이
 익게 되는데 이 원주(原酒)를 열 가지 흡혈동물의 가죽에 열 번
 걸러 만들게 된다. 따라서 이 술이 가지는 독성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도 수많은 무림인들이 이 술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다음의 효능 때문이다. 


이 술을 섭취하면 공력이 갑자 이상 증진되고 눈이 매처럼 밝아지며
 모든 혈도가 트여 어떠한 무공도 소화할 수 있는 체질을 가지게 되어
 곧 중원 최강의 고수로 등극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술을 섭취하는 자는 예외없이 맹독에 중독되고 만다. 섭취후 
바로 중독에 빠지기 시작하여 기혈이 들끓고 혈행이 역류하며
 마침내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져 모든 무공을 하루 아침에 상실하고
 결국 폐인이 되어 부하의 손에 죽게 된다는 저주가 서린 술이다. 


200년 전 중원무림맹의 맹주로서 중원무림사상 가장 빠른 쾌도인
 수피도12식(獸彼刀)
이라는 독문도법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오비마일도(烏飛魔一刀)도 단순한 
호기심에 섭취했던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의 시독에 중독되어
 주화입마(走火入魔)로 말미암아 모든 무공을 상실하고 거렁뱅이로 
전락하여 시정잡배들의 손가락질과 함께 고주망태(故酒妄態)라는
 치욕적인 별호를 얻고 비참한 생을 마쳤던 것이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에 희생당한 가장 극적인 무림인은 
육사방(肉思幇)의 3대 방주이며 제 3 대 무림맹주로서 18 년간 
군림했던 박투옹(樸鬪翁)일 것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내공수위와 
가공할 유신검법(幽神劍法)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그도 시바 수리갈
(屍婆獸裡蝎)의 시독만은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무공이 폐지된 후
 그는 부하의 탄지신공(彈指神功)에 이마의 두중혈(頭中穴)을 격중당해
 사방으로 피를 뿜으면서 기녀품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는데 한때
 무림에 군림한 고수답게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기녀에게 “워 쓰~ㄹ
 하오 (我是好,‘난 괜찮다’)”라는 최후언(最後言)을 남겼다. 


한편 후세의 사람들은 이 저주의 술을 이용하여 더욱 독성을 강하게
 하는 악마의 방법을 알아내었다. 이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을 작은 
잔에 따르고 소림사(少林寺) 파계승 알골선사(謁骨仙師)가 빚었다는 
보리마라신주(菩唎魔羅神酒), 일명 라거주(羅擧酒)가 담긴 큰 잔에 넣어
 함께 마시는 폭단살주 (爆斷殺酒).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과 여러
 종류의 저주받은 잡주를 섞어 교대로 마시는 잠봉혈주(潛鳳血酒). 
등이 그것인데 이 들 술의 독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여 무림3대저주의
 술로 불리우고 있었다. 


이 술로 인해 무림의 많은 고수들이 일신의 내공을 잃고 손을 덜덜 
떨며 술이 없인 하루도 견디지 못하는 한낱 주정뱅이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이 술의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미리 마셔두는
 영약이 있는데 그것은 건지선(乾芝旋)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천년열화콩나물뿌리에서 추출한 것으로 시바수리갈의 시독을 제거해
 주화입마를 막아 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설일 뿐 과연
 시독을 막아줄지는 아무도 아는이가 없었다. 


주문을 받은 점소이는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화덕에 불을 지피고
 양고기를 굽는 한편, 아궁이 한 쪽의 구멍속에 숨겨져 있던 
시바수리갈을 꺼냈다. 두툼한 술병을 뚫고 서늘한 살기(殺氣)가
 흘러나왔다. 구운 양고기를 한 접시에 담고 다른 접시에는 
시바수리갈과 함께 섭취하여 공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만년한빙골병이(萬年寒氷骨幷伊)를 담았다. 그리고 안주접시, 
술병과 객잔의 특별식음인 갈아만단배(葛蛾卍丹杯)를 받쳐들고는
 사내들을 향했다. 


술병을 탁자위에 내려 놓고 녹의인이 먼저 한 모금 섭취하는 것을 
보고는 돌아서서 다시 주방의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점소이는 
목언저리가 서늘해옴을 느꼈다. 위기를느끼고 뒤를 돌아 보았다. 


“ 슈슈슈 슉 ~” 


녹의의 인영이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었다. 인영의 우수에서는 
눈부신 광채가 일고 있었다. 점소이는 반탄강기를 12성으로 끌어
 올리고 우수를 들어 안면을 방어하며 노견주행(路肩走行)의 경공술로
 피하려 하였다. 노견주행은 일반 경공술과는 달리 일종젊어난
 경공법이어서 무림에서는 그 사용이 금지 되어 있었으며 비상시가
 아니면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경공술이었다. 그러나 녹의인의 우수가
 더 빨랐다. 


“ 파-바-바-박 - ” 
“ 크 ~ 아 ~ 악 ! ” 


경공을 채 펼치기도 전에 점소이의 목은 몸과 분리되어 녹의인의 
손으로 빨려들어 갔다. 피가 뚝뚝 듣는 점소이의 목을 우수에 든 
녹의인의 신형이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지붕위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죽립객과 같이 방금 전 시바수리갈 
을 입에 대었던 자였다. 


지금 녹의인은 전설로만 알려져 있는 능공허도(能空虛道)의 경공을
 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녹의인은 이미 반박귀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말인가. 시바수리갈을 들이키는 동안 녹의인의 공력이
 급격히 상승했던 것이다. 녹의인은 이미 시독에 중독되어 악마의
 얼굴로 변해가고 있었다. 한편, 죽립객은 순간적으로 발생한 
이 일에 대해 잠시 정신을 차릴수 가 없었다. 두사람이 같이 마셨는데
 아무래도 내공이 약한 녹의인이 먼저 중독되어 발작을 했던 
것이다. 죽립객도 내부에서 서서히 공력의 상승과 함께 마성(魔性)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객잔으로 향하는 문이 폭음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며
 녹의인의 신형이 날아 들어왔다. 녹의인을 쳐다보는 죽립객의 눈이
 번뜩였다. 죽립객은 찢어진 눈을 부릅 뜨며 녹의인을 향해 
살기를 폭사했다. 


“이놈 !! 정신을 수습해라 !!” 


그러나 이러한 꾸짖음도 만인시독에 의해 이미 광인이된 녹의인
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잔말 말고 태밀이공(太密異功)의 초식을 받아 보아랏 !” 


녹의인은 연습없이 바로 우수를 출수했다. 죽립객이 호신강기를
 채 끌어올리기도 전에 녹의인의 우수는 코앞까지 닥쳐왔다. 


절대절명(絶代絶命)의 순간! 
여기서 잠시 녹의인이 시전하는 다소 특이한 무공에 대해 알아보자. 


태밀이공(太密異功) 은 500년전 중원무림을 50년 살겁으로 몰고
 갔던 사파(邪派)무 림의 본산(本山) 태밀교(太密敎)의 교주(敎主) 
왕태밀(王太密)과 중원제일의 암살집단인 파태루(坡太樓)의 루주
(樓主) 래수린(來修隣)이 남긴 비전무공으로 그 사악함 이 극에
 달한 무공이다. 이 무공을 시전하는 자는 먼저 의복을 탈(脫)하여
 대개 아래가리개 하나만을 걸친다. 


그리고 우수(右手)에는 녹의(綠衣)의 작은 천을 착용하게되는데
 이것이 번외의 포달랍궁을 통해 은밀히 입수된 유로파(幽蘆杷)
 이태리산(伊太利産)의 다오루(多汚漏)다. 갖은 오물이 묻어 있다는
 다오루는 특히, 인체에서 분비된 각종 오물로 배합된 더러움의 
극치인 때독을 묻히고 있어 한 번 스치기만 해도 오장육부가 썩어드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무기이다 


이것은 거친 표면의 만년오염섬유(萬年汚染纖維)로 만들어져 
우수에 착용하는 즉시 내공이 없는 자라도 가공할 공력을 갖게
된다는 마물(魔物)이었다. 태밀이공(太密異功)의 초식은 모두 
3초로 구성되어 있다. 


제 1 초 육피면피권(肉皮免皮拳) ! 태밀교의 부교주 피부위생
(皮夫圍笙)이 창안한 초식으로 말 그대로 가죽을 벗겨낸다는 
가공할 무공이다. 다오루에 닿는 순간 상대 방의 가죽이
 그대로 벗겨지며 극독에 중독된다. 


제 2 초 착근시골권(錯筋示骨拳) !!! 다오루를 착용한 우수를 뻗어
 상대의 몸을 움켜쥐고 살을 훑어내어 뼈를 보이게한다는 잔악한 
무공으로 도저히 인간이 만들어낸 무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제 3 초 토종오골계(討宗烏骨誡) !!! 지옥에서 내려온 악마가 창안
했다는 초식으로이 초식에 격중당하면 뼈까지 새까맣게 타들어
 가며 온몸의 살점이 뜯겨져 나간다.수많은 고수들이 이 3초가
 시전되기 전에 이 무공에 당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 
을 끊는 쪽을 택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 시전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무공으로 하늘의 천벌에나 비교할 만한 무공이라 했다. 


한편, 죽립객은 태극 1장 기마자세로 자신의 발등을 차고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공중에서 부가가치세(斧伽茄治勢)의 형세로
 몸을 튼뒤 우수를 뻗어 녹의인에게 일장을날렸다.. 


“ 비풍초3식(飛風醮三式) 제 1 초 ! 사사구통살(死邪軀通殺) ! ” 


엄청난 내공이 실린 일장이 격출되었고 객잔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오 ! 하늘도 두려워 한다는 가공할 무공 
비풍초3식(飛風醮三式). 300년전 무림공포 홍단마녀(紅丹魔女),
 소림마승 낙장불입(落掌佛立)과 함께 무림삼마(武林三魔)로 불리
웠으며 천단애에서 하룻밤새 삼천 고수를 베어버렸다는 공포의 
마황 사도팔광(邪道八狂)의 독문절기, 비풍초3식(飛風醮三式). 
이 무공은 사도팔광(邪道八狂)이 홀연 무림에서 사라진 후 실전
되었던 것으로 3초 의 극랄한 초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 초 사사구통살(死邪軀通殺) 
일종의 탄지신공(彈指神功)로서 한 번의 출수로 상대방의 몸에
 아홉개의 구멍을 뚫어 버리는 잔인하기 그지 없는 무공이다. 
이 무공에 당한 자는 직장파열권(直腸破裂拳)에 당한 자보다도
 몇 배는 더한 고통을 받는다고한다. 


제 2 초 쌍피설사공(雙皮薛死功) 
이 초식은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 들어 실수를 유도해내는 것으로
 일종의 함정이다.일단 이 무공에 걸리는 자는 내공이 급격히
 감소하고 호신강기(護身强氣)가 깨어져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무공을 시전하는 자는 이 순간에 바로 제 3 
초 일타사피참(一打死避僭)을 출수하여 상대방에게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주게 된다.

제 3 초 일타사피참(一打死避僭) 
쌍피설사공(雙皮薛死功)에 당한 상대방에게 도(刀)를 출수하여
 공격을 하는데 이 초식이 시전되면 결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가공할 마공이다. 죽립객에게서 격출된 사사구통살(死邪軀通殺
)의 일 장은 녹의인에게로 바로 뻗어 나가 육피면피권(肉皮免皮拳)
과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 퍼 - 퍼 - 펑 !!" 
" 쿠 - 우 -욱 " 
" 크 -악 ! " 


잠시후 객잔내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 피투성이가 된 두 사내의
 모습이 드러났다. 죽립객의 좌수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고 
녹의인은 격렬하게 피를 토했다. 녹의인은 시바수리갈의 시독에
 중독된 상태에서 독랄한 일장을 얻어맞아 주화입마의 초기 
증상인 오바이토(汚杷履吐)에 빠진 것이다. 
승부가 났는가... 


아니었다. 피를 토하던 녹의인이 서서히 얼굴을 들었는데 이미 
상당히 평온을 찾았으며 악마의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흐흐흐흐.. 본좌가 오늘 네 놈의 무덤을 만들어주마.. 
네놈의 고기로 탕수육을 만들겠다 ..” 
녹의인은 완전히 마성에 젖어 있었다.

죽립객도 녹의인에게 당한 육피면피권(肉皮免皮拳)의 독성이 
몸으로 침투하면서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의 시독과 상승작용이
 일어나 서서히 마인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들은 방금 전 시바수리갈
(屍婆獸裡蝎)을 폭단살주(爆團殺酒)로 만들어 공복음주(空腹飮酒)의
 수법으로 섭취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순식간에 마성에 
빠져 들 수밖에 없었다. 


“크크크... 삼식이 같은 놈.. 무덤에 들어가는 것은 네놈이 될 것이다...
 네 놈의 사골로 육수를 만들리라.. ” 


두 마인(魔人)은 내공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공격을 시작한 것은 녹의인 이었다. 


“착.근.시.골.권(錯筋示骨拳) !!” 


녹의인의 우수가 녹색의 광채를 내며 세찬 회오리와 함께
 죽립객의 목을 노리고 날 아갔다. 죽립객은 이 공격을 
편법운행(編法運行)의 경공술로 피하면서 토박이터세
(討撲伊攄勢)의 형세로 자신의 무공을 펼쳤다. 


“쌍.피.설.사.공(雙皮薛死功) !! ” 
“ 쿠 - 우 - 콰 - 쾅 ” 
“ 끄 ~ 으 ~ 윽 ! ” 


공중으로부터 녹의인의 신형이 내동댕이 쳐졌다. 
온몸에서 흘러나온 피로 녹의인은 홍의인이 되어 있었다. 
죽립객도 무사하지는 못 했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피를 
한 줌이나 토해내었으며 태밀이공(太密異功)에 당한 좌수는
 거의 뼈가 드러날 지경이 되었다. 두 사내 모두 일신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으나 이미 마성의 지배를 받는 광인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투지로 다시 일어섰다. 


최후의 초식을 준비하며 내공을 끌어 올리는 두 사내에게서
 무서운살기가 폭사되었다. 녹의인은 좌수와 우수를 동시에
 위로 뻗은 동립만세(動砬曼勢)의 형세로 자신의 마지막 초식을
 전개하였다. 사막의 폭풍과도 같은 바람이 몰아쳤다. 


“ 토(討)-종(宗)-오(烏)-골(骨)-계(誡) !!” 


죽립객은 녹의인의 공격을 맞서 양손을 교대로 앞으로 뻗으며
 요추를 회전시키는 마가래나(魔架來拿)의 신법을 전개하며 
자신의 마지막 초식을 시전하였다. 


" 일(一)-타(打)-사(死)-피(避)-참(僭) !!" 


수만개의 검기가 녹의인을 난자할 듯 달려 들었다. 
“ 쿠-르-르-쾅 !! ” 
“ 크 -아 -악 !!” 
“ 크 - 으 ~ 흑 ” 
단말마의 비명을 끝으로 객잔은 침묵에 빠져 들었다. 
폭풍먼지가 서서히 걷히자 처참한 혈극의 결과가 드러났다. 
녹의인은 피투성이의 시체가 되어 있었고 죽립객은 좌우수를
 덜덜 떨며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 


녹의인은 죽립객의 공격을 경공으로 피하려 하였으나 이미
 시독의 중독이 깊어 기껏갈지자운행(蝎旨磁運行) 밖에는
 할 수 없어 검기에 정면으로 격중되었던 것이다. 
한편, 죽립객은 겨우 목숨만은 건졌으나 중독으로 인한 
주화입마(走火入魔)로 말미 암아 떨리는 손에 다시는 검을 
쥘 수 없게 되었다. 
. . . . . . 
이미 완전히 해가 저문 용문객잔의 문을 나서는 사내. 
그는 무림 최대의 유혈비극을 뒤로 하고 떠나가고 있다. 
그의 뒤로는 유혈이 낭자한 시신이 버려진 채 쓰러져 있었고
 사내 자신도 몸을 추스리지 못하고 도(刀)를 지팡이 삼아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가끔씩 주저 앉아 기나긴 허리를 움켜쥐고
 혈을 토하는 그의 뒤로 수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이어 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용문객잔만이 그대로 서 있었다. 
  
- 에필로그 - 
이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지켜본 뒤, 무공해설로 유명한 
파태루주(坡太樓主)는 이 싸움의 승부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둘 다 잘 한거 없슴다. 다만, 죽립객은 
평소에 내공을 연마 했고 그 덕에 구차한 목숨 만은 건질 수
 있었슴다. 녹의인은 사파무림 출신였슴다. 거기서 승부가 났슴다. 
평소에는 꾸준히 놀다가 편법으로 무공을 얻으려 하고
 또, 음주무공을 일삼는 이 런 사람들 에게는 빠떼루를 주얌다“ 


사파는 자고로 내공을 수련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외가기공과 암기, 속임수를 수련한다. 이러한 무공의 장점은
 짧은 시간내에 수련이 가능하며 자신보다 내공이 월등히 높은 
상대도 빠름과 속임수, 암기로 제압할 수 있다는데 있다. 녹의인은 사파 
무림 출신이었던 것이다. 수련을 통해 무공을 쌓으려 하지 않고 
영약의 복용으로 뜻을 이루려 했던 두 고수의 시도는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다른 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든 비극으로 막을
내렸던 것이다. 


이 처절했던 싸움이 끝난 후 용문동에 거하는 무공평론가 구울론
(邱鬱論)은 이러한 시를 남겨 짧은 기간의 성취를 조급해하는 후세
(後世)와 절제하지 못하는 이들을 경계했다.

窮 打 利     邪 派 羅     窮 打 利   邪 派 羅
궁 타 리     사 파 라     궁 타 리   사 파 라
(내공은 부족한데 타격 기술만을 이롭게하니 이들을 사파라 한다네) 
墨 指 派   墨 指 派   烏 隊 魯 姦 娜   烏 隊 家 
묵 지 파   묵 지 파   오 대 로 간 나   오 대 가 
(이들은 검은 손을 가진 무리, 까마귀 떼와 같은 간사한 무리로다 ) 
我 可 喇 可 治   我 可 喇 可 超 
아 가 라 가 치   아 가 라 가 초 
(무릇 무공을 하는 자는 자신을 능히 다스릴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자신을 초월해 야 하는 것이니라 ) 
我 可 喇 可 治 治 超 超 超
아 가 라 가 치 치 초 초 초
(나자신을 능히 다스리고 또한 초월해야 하느니라 ) 

블랙베리 - 또 다시 먹통이...


제 블랙베리 커브 8330 이 또 먹통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처음의 그 포스트,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이 상태 인 것이지요. 

바로 이것.

 이제 슬슬 짜증이 날려고 하네요. 구입할 때 엑스트라 워런티를 들긴 했는데, 3번 고쳐도 안되면 새것으로 갈아준다는 단서가 있으니 사실 이번에 갖다가 수리를 맡긴다 하더라도 이상이 있다고나 할지 어떨지. 제 포스트를 제가 가장 잘 쓰고 있는 것 같군요. -_-


LinkWithin

Related Posts with Thumbn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