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ftPunk 헬멧 만들기 - 17개월의 Time Lapse


DaftPunk 아시나요 ? 저도 사실 잘 몰랐는데 트론 영화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베일에? 감추어진 두명의 음악가들 이라는건 알겠는데, 자신의 얼굴들이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황금색 헬맷을 쓰고 공식석상에 나온다고 합니다. 유투브에서 DaftPunk 로 검색하면 뮤직비디오와 음악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어떤 사람이 17개월에 걸쳐 이들이 쓰고 나오는 헬맷을 자작한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흔히 농담으로들 하는 말이지만 서양 오타쿠 들은 정말 괴수들이 많군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기존의 모형이나 피규어를 완성하는 것 말고 이런 스크래치빌드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와주어서 영화산업과 기타 산업에 기여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_^

스폰지 밥 TV 게임기


스폰지 밥 코로 조종하고 이마에 뾰루지로 발사!

  스폰지 밥 티비 게임기입니다. 한 6년전 쯤에 산걸로 기억되네요. 사실 전 스폰지 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스폰지 밥이라는 것도 한참 뒤에 알았지요. 상점에 전시된 디자인을 보고 처음엔 치즈를 캐릭터화 한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더랬습니다. 뺨의 주근깨와 살짝 맛간? 듯한 눈빛, 왠지 모를 광기어린?? 얼굴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지요. ㅎㅎ

이렇게 놓고 사용. 80년대 조이스틱 삘 나는겁니다.
  그런데 막상 텔레비전에서 하는 걸 보니 이게 웬걸, 꽤 재미? 있는 겁니다. 나름대로 캐릭터 한명 한명 개성도 있구요. 별거 없을 것 같은 배경에 캐릭터들로도 상당히 재밌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더군요. 극장판까지 나온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수 있지요. 조카들은 '스폰지 송'으로 알고 있더군요. 이거 누구 아이디어인지... '스폰지 밥'이라고 하면 어린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바꾼 것일까요. 내참.

전면부에는 리셋버튼과 전원 스위치, 전원 표시등

  어쨌거나 보자마자 바로 구매해 버린 스폰지 밥 티비 게임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하단부에 건전지를 넣고 티비에 연결하고 스위치 온, 바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게임 내용은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지요. 사이즈를 보건대, 분명 8비트 게임 이하의 퀄리티 일테고.. 스폰지 밥 관련 아이템을 하나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던 기억입니다.

AA사이즈 배터리 4개 필요. 어댑터 잭을 달아주었으면 좋으련만...

  요즘 AA 배터리 사서 쓰시나요? 요즘은 정말 배터리 살 일이 없는 듯 싶은데, 겜 실행 화면을 캡쳐 해보고자 여기저기 리모컨의 배터리를 모아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티비는 오로지 켜고 끄는 것만 하는지라 직접 손으로 하고... 채널돌리기와 실행은 PVR 로만 하니 현재로선 PVR 리모컨만 있으면 왠만한 것은 다 되는 지라 배터리가 필요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행 화면 나갑니다.

호오.. 와이드 화면 지원. 

  2000년을 넘어 출시된 제품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와이드 화면이 지원되는군요. 당연히 옆으로 길쭉 늘여져서 나올 줄 알았는데, 배경이 옆으로 확장되어 있습니다. 귀엽게? 눈을 깜빡이고 입력을 기다리는 스폰지 밥이 보입니다. Press Fire to Continue. 버튼을 화끈하게 파이어 버튼으로 부르는 군요.

5개의 게임이 내장. 

  버튼을 누르면 게임 선택화면으로 넘어갑니다. 5개의 게임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럼 순서대로..

보자마자 눈에 익숙한.. 물방울 터뜨리기를 가장한 벽돌 격파

  첫번째는 그림 제목 그대로의 '물방울 터뜨리기를 가장한 벽돌격파' 입니다. 스폰지 밥이 머리로 공을 튕겨서 화면내의 모든 물방울을 없애고 난 뒤 맨 위에 보이는 4개의 벽돌중 하나를 공을 맞추면 다음 레벨로 헤엄쳐 나갑니다. 전형적은 벽돌 격파 게임의 모습이지만 아이템을 먹으면 스폰지밥의 얼굴이 부풀어 올라 더욱 넓은 면적으로 공을 받아 낸다든지 하는 고유의 모습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음은 샌디의 파도타기를 가장한 횡스크롤 슈팅게임. 스폰지밥 집이 보이는군요

  두번째는 샌디의 파도타기 - 횡스크롤 슈팅게임입니다. 화면 구석구석에 보이는 아이템을 먹으면 속도가 빨라진다든지, 총알이 3갈래로 나간 다든지 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총알은 햄버거 이군요. -_-

바늘들의 습격... 친구들을 나꿔채가는 바늘들을 햄버거를 던져 물리쳐라...니??

  세번째는 친구들을 바늘로 부터 보호하는 스폰지 밥의 활약상? 게임입니다. 레벨이 올라가면 여러번 던져야 물러가는 바늘이 나온다든지, 재빨리 움직이는 바늘이 나온다든지, 구해주어야 하는 친구 수가 늘어난다든지 하게 됩니다.

패트릭와 미로... 패트릭을 조종하여 미로속에 친구들을 구하자

  네번째는 패트릭과 미로, 패트릭을 조종하여 미로 속에 흩어진 스폰지 밥의 친구들을 구하는 게임입니다. 성게와 해파리들이 끊임없이 패트릭을 공격합니다. 화면 구석구석의 보물을 찾고 친구들을 찾으면 음악 미니게임도 해볼 수 있습니다. 가끔 등장하는 조개를 주우면 일정 시간 동안 무적이 되는 보호망 구실도 해줍니다.

빠지면 섭섭한 너구리+동킹콩 패러디 버전 

  마지막으로 스폰지 밥의 미스터 플랑크톤 사냥, Super Chum Bucket 입니다. 플레이 방식은 그 옛날 너구리 그대로, 마지막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미스터 플랑크톤이 로켓을 타고 다음 레벨로 탈출합니다. 그럼 또 산넘고 물건너 잡으러 가고 도착하면 또 도망가고..

  한바퀴씩 다 플레이하고 나니 아이들이 더 없냐 하네요. 없다 했더니 장난감 들고 방으로 사라지더군요. 하하.. 직접 해보라 했더니 '아빠가 하면 구경하겠다' 하는걸 보니 좀더 지나면 직접 할듯도 싶고, 아니면 이대로 상자 속으로 다시 들어가 버릴 것도 같고..

  여기까지 스폰지밥 티비 게임기 오픈박스 였습니다. 심슨 가족처럼 장수하리라 생각하긴 어렵지만 앞으로도 계속 사랑 받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엔 시간 되는대로 스폰지 밥 다른 컬렉션 소개해 보기로 하지요.

자쿠 양산형 조립 Day-9


구형 자쿠엔 로켓 분사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달아 보기로 한겁니다.

  실로 오랜만의 업데이트 입니다. 이젠 점점 제 자신에 대해 미안한 감정 + 실망 뭐 이런 것 까지 들게 되는 겁니다. 작년 9월에 시작했으니 적어도 올해 9월이 가기 전엔 끝내줘야 기다리는 사람한테도 뭔가 할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킷트의 제조년월 인증 샷. 1980년 12월.

  이 오리지널 구형 자쿠에는 버니어가 없더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쿠2 부터 버니어가 있는 건가요? 하하.. 일단 좀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전에 구해둔 메탈 파츠중 버니어 파트를 달아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자리는 맞추어 놓았으니, 실제 장착은 도색이 끝난 뒤가 되겠네요.

버니어 부품 접사. 군데군데 삐져나온 순간접착제는 어쩔...

  뭘로 접착을 할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블로그나 다른 분들 작업하시는 것을 검색해 보니 순간 접착제를 사용하시더군요.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접착면을 니퍼로 좀 긁어서 상처를 낸 후에 접착 했습니다. 아무래도 매끈한 면 보다는 뭔가 오톨도톨, 요철이 있는 면에 순간 접착제가 좀더 잘 붙어 있겠지요.

몸통 부분 표면처리 완료인 겁니다

  몸통 부분의 표면처리도 완료되었습니다. 스커트의 양쪽 끝에 살짝 구멍을 내 주었습니다. 희망사항은 작은 메탈 리벳을 달아 주는 것인데, 오히려 눈에 띄어서 싼티 나는게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마구 남발하면 더 그럴것 같아서 일단 두개만 뚫어본 것인데.. 어떨지 모르겠군요.

버니어없이 백팩 장착모습

  백팩은 그냥 살짝 끼워 놓은 것입니다. 백팩을 분리하면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킷트가 처음 나온 시절엔 LED 가 아닌 꼬마전구였기 때문에 AA 사이즈 배터리 두개가 들어가도록 되어 있지만 저는 CR2032 정도의 수은 전지 하나만 넣으면 되므로 작은 스위치를 안쪽에 같이 달아 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Day 9 업데이트 였습니다. 다음엔 팔다리와 몸통의 1차 기본색을 도색해 보려고 합니다. 별로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 원하는 색을 만들기엔 도료들이 부족하고... 타미야 아크릴 도료, 에나멜 도료, 군제 락카 신너 등등 색상과 종류도 뒤죽박죽인 상태라 잘 생각하지 않으면 나중에 먹선 넣을때 꽤나 고생할 듯도 싶네요. 아무튼 9월 완성을 목표로!~

Open BOX - Spray-Work from TAMIYA


호오... 이 사진을 아직 갖고 있을 줄이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타미야제 스프레이 웍 입니다. 사실 10년 전 쯤에 지금의 컴프레서를 구입하면서 팔게 되었던 제품인데, 팔때 찍었던 사진을 어딘가에 보관한 채로 여태껏 갖고 있었네요. 박스 포장하고 뒤에 있는 종이로 겉을 포장하려던 것이었겠지요.

세척상태를 증명하기위해 찍은 사진

  스프레이건 위에 달려 있는 넉넉한 크기의 통도 마음에 들고 보통의 에어브러시와 달리 방아쇠 스타일의 손잡이 하나로 도색양을 조절할 수 있었던 제품입니다.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많은 모델들이 요녀석을 거쳐 갔었지요 ㅎㅎ

역시 같은 용도로 찍은 사진인 겁니다.

  컴프레서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사실 소음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입장을 바꾸어 보면 이 소음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정도 였습니다. 양쪽의 이웃모두 아이들도 안키우고 ... 조용한 이웃들이었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더욱 미안했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컴프레서와 같이 압력을 조절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켜면 계속해서 모터가 돌아갑니다. -_-

연결 부위 접사

  이 제품 후에 좀더 방음 처리가 된 모델이 나왔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에어브러시 초보였던 저에겐 정말 최고의 제품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뭐 사실 지금도 초보 수준이긴 하지만 구입해 가신 분도 가져 가실 땐 대만족이었는데, 얼마나 오래 사용하셨을지 궁금하군요. ^_^

LinkWithin

Related Posts with Thumbn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