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1PFM Phantom Killer 러시아제 모델킷 - 오픈박스 !


러시아제 모델킷인 겁니다.

  러시아제 모델킷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ZVEZDA사의 1:72 스케일 미그21PFM 입니다. Phantom Killer 라는 별칭도 있군요. 위에는 인증샷 입니다. 밀봉을 구입했는데, 1년이 넘도록 내버려두다가 내용물이 궁금해 더이상 참지 못하고 오픈 해보기로 한겁니다.

  배송과정에서 박스아트 부분의 비닐이 조금 긁혀서 벗겨졌지만 밀봉은 확실한 밀봉입니다. eBay 에서 운좋게 낙찰 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AFV 모델은 어렸을 적에 뭣도 모르고 접착제를 듬뿍듬뿍 발라서 도색도 안하고 완성해 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나서도 왠지 군복무 이후엔 AFV 모델에 손이 가질 않더군요. 핑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적 고증이 없이는 만들기 싫은데, 그렇게 구현하자면 들어갈 extra 머니+시간+공부...

박스아트 일부


  가끔 이베이를 이용하는데, model/kit 카테고리에도 다른 섹션에서와 같이 wholesale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여러개를 묶어서 도매급으로 판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묶어 파는 단위가 어마어마한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읽어보기만 하고 말았는데, 어느 날 흥미로운 아이템 여러개를 발견한 겁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랫동안 모델샵을 운영해 온 할아버지가 은퇴를 기점으로 매장을 정리하기로 결심한 것이지요.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할 정도로 벌써 많은 물건이 낙찰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주일에 몇개씩 묶어서 올린다고 공지하면서, 남아 있는 것들은 한번에 15박스 정도씩 묶은 AFV 모델들과 약 100병 정도씩 묶어서 파는 험브롤 에나멜 셋트들 이었습니다.

  정말 치열한 bidding 이었습니다! 5분 단위로 1불도 아닌 거의 10불 단위로 값이 올라가는데, 한번에 구할 수 있는 양이 양인지라, 다들 정말 꼭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듯 싶었습니다. 제가 낙찰 받은 물건은 3셋트의 모델킷 아이템과 1셋트의 험브롤 에나멜 셋트(125병) 이었습니다. 요 물건들은 차차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디까지나 러시아제 미그 모델킷이 주인공 이니까요.


생각보다 내용물이 적습니다. 러시아도 과대포장??


  비닐을 뜯어내고 상자를 열었습니다. 두둥! 생각보다 내용물이 적습니다. 막 흔들어 보진 않았지만, 설명서와 데칼, 투명재질의 캐노피와 받침대 한피스, 그리고 두피스의 기판이 전부 입니다. 겉포장을 비닐로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않의 내용물은 개별포장은 커녕 비닐포장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용물 개별사진입니다.

  부품이나 데칼 상태는 당연히 새것이라 그렇지만 양호입니다. 부품 레이아웃이나 전반적인 느낌은 미쿡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러시아와 베트남군의 데칼 두가지가 제공된다... 고 표지에 영어로 씌여있는데, 왠지 느낌이 미쿡군 같네요. 저 색깔이 베트남군의 것일까요 ?

설명서 입니다.


  설명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러시아어로 되어 있더랬습니다. 숫자가 붙어 있는 제작과정이, 반다이의 그것과는 다르게 칸이 나뉘어져 있지 않고 그림도 시원시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접착과 절단에 유의하라는 식의 작은 그림도 그려져 있네요.

조종석부분 접사입니다.


  부품은 대부분 뒤틀림 없이 잘 빠져나왔습니다.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중간중간 널찍한 게이트나 부품 사이의 손질해 주어야 할 부분들이 보이지만 왠지 구 소련의 이미지를 생각했던 저에겐 꽤나 인상적인 퀄리티였습니다.

몇가지 부품 접사사진입니다.

  특히 동체나 주익부분의 패널라인이나 조종석부분의 디테일도 괜찮더군요. 다음은 조종석의 접사 사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펜과 함께 찰칵! 입니다.


  서두에도 밝혔지만 제가 원체 AFV 킷에는 문외한이라.. 다들 잘 알고 계신 회사의 제품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언제나 조립+도색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자 개봉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실제가격보다 꽤 싼 가격에 살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이베이 만만세!





  이 모델킷은 2004년에 만들어진 것이네요. 그리 오래되진 않았군요. 시간나는대로 다음에는 이 몬트리올의 할아버지 한테서 구한 킷 리스트와 험브롤 에나멜 셋트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벌써 처분?한 킷들과 써버린 에나멜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꽤 많은 분량이 남아 있으니까요.

  아래는 이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입니다. ㅎㄷㄷ한 모델러이신 겁니다.

   http://www.shousha-inc.com/


  요 아래는 Zvezda 사의 홈페이지 입니다.

   http://www.zvezda.org.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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