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 케로로중사 GODKERON


몇달 전 새해를 맞아 지름신이 강림, 구입한 케로로중사의 Godkeron 입니다. 사실 MG 유니콘 건담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으나 '벽장 가득히 쌓아둔 구형 시리즈들로도 부족해 또 새로운 건담을 사는가' 는 핀잔을 피할수 없는바, 와이프도 좋아하는 이것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합체는 남자의 로망! 이라고 누군가 말한 것 같은데...

  요런 스타일의 합체 분위기가 케로로 관련 프라모델을 지르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프라모델은 아니지만 케로로 기지 5종 셋트도 이미 갖고 있지요. -_- 조만간 사진을 새로 찍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케로로 자체도 귀를 솔깃하게 하는데, 거기에 합체 로봇이라니, '어머, 이건 사야해!~' 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물과 설명서, 망토 기타등등

  사실 조립은 현재 케로로가 타는 로봇과 타마마 정도에서 그친 상태로 멈추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핑계가 있겠지만 회사일의 데드라인이 가까와져 오고 거기에 베요네타와 모던워페어2의 플레이 압박도 있구요. 여기에 4월말의 모던 워페어2 추가 멀티맵까지 나오면 사실 완성은 여름이후로 미루어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글과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어쨌거나 추가 멀티맵의 가격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이건 처음보는 금형설계에 부품디자인 방식

굳이 완성도 안했고 제품 리뷰같지도 않은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계획 내지는 어서 만들어 갖고 놀자는 압박? 일수도 있겠지만... 업그레이드 된 반다이의 금형과 부품 디자인 방식에 감탄하게 되어서 이기도 합니다. 다른 새 제품에도 도입된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케로로 중사같은 캐릭터의 경우 팔다리 관절과 몸통이 하나로 사출된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앞쪽의 배 부분만 조립하면 몸통과 팔다리는 완성이 되는 겁니다. 설명서와 박스에 보면 뭔가 특허 관련 내용도 언급이 되어 있는 것 같군요. 사실 따로 되어 있고 조립을 해도 상관 없을 듯 싶지만 관절부분의 구체의 지름이 2밀리미터 내외 인것으로 봐서는 이건 상당한 서비스인 듯 싶습니다. 조립하다가 관절 고장으로 눈물을 흘릴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라고하 할까요. ㅎㅎ

게이트와 부품의 연결된 부분에 주목

  윗 사진과 같이 게이트와 부품 연결 부분이 아주 가까와 진듯 하면서도 얇고 날카롭게 연결되어 있어, 손쉽게 부품을 떼어 낼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어떨 때는 오히려 니퍼를 사용하게 되면 부품쪽이 살짝 뜯겨나가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디테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다면 손만으로도 부품을 떼어내서 조립할 수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부품들에 적용

  여기까지 짤막한 오픈박스였습니다. 완성될 날은 또 언제가 될지 모르는 Godkeron 이지만 역시 수납장안의 한쪽을 묵직하게 장식하고 있는 또하나의 콜렉션이 생겼습니다. 다만 이 녀석을 완성하기 전에 MG 유니콘 건담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ㅋㅋ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오래간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얼마만에 읽는 책인가... 싶으면서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조차 좀 한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오래된 책들중에 읽었거나 필요없는 책을 정리하자' 는 생각에서 라는 것이지요.

바로 요 책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한 것이 거의 10여년 전인 것 같은데, 이제사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목 자체가 부담스러웠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쟝르 조차도 등한시 하고 있던 터라, 왠지 인간의 존재에 관한 고찰...을 다루고 있는 철학 서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언젠가 한번은 읽어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사 두었던 것이지요.

  막상 읽기 시작하니 진도는 술술나가더군요. 게다가 의외로 4명의 남여주인공을 다룬, 체코슬로바키아를 배경으로한 연애소설이었습니다. 내용이야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비밀?로 남겨두겠지만 지금 읽고 나니 십여년전 제가 이 책을 샀을 때 이 책을 읽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4명의 주인공들이 서로 어떻게 만나고 헤어지고, 각자 어떤 생각들을 갖고 삶에 임하는 가를, 작가는 그 자신이 서술자로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책 제목으로 검색을 해 보고 전에 못보고 지나쳤던 '프라하의 봄' 이라는 영화가 이 책을 영화화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과 영화의 결말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라는 힌트를 드리면서.. 강추?는 아니지만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라 추천 합니다.

롤러코스터 - 참 잘했어요


누군가 '참 잘했어요' 라고 말해주던 때가 문득 그리운 때입니다.

롤러코스터의 '참 잘했어요' 이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출처 ; weekly 경향



참 잘했어요

왜 그러나요 뭐 힘든 일 있었나요
별로였나요 사는 게 다 그렇죠
뭐 하나 되는 일없다고
별볼 일없이 또 그냥 살고 있나요
마냥 쉬고 싶나요 멀리 떠나고 싶나요

(다 그런 거죠)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다 느껴질 때
(그럴 때 있잖아요) 참 잘했어요라고
누가 좀 말해줘요 내게 용기를 주세요

시간은 참 냉정하기도 하죠
단 한번의 방황을 용서 못해
문제는 내 마음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게 어디 내 맘 같나요
세상 힘들다더니 이제 알 것 같네요

(다 그런 거죠) 솔직히 말해서 부담스러웠어
어른이 된다는 게
(그럴 때 있잖아요) 누가 그랬나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라고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다 느껴질땐
(그럴 때 있잖아요) 참 잘했어요 라고 누가 좀 말해줘요
내게 용기를 주세요

레고 콜렉터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저는 레고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정말 갖고 싶었던 어린 시절에 접해보지 못했던 아픈 기억? 과 지금으로서도 선뜻 사기 힘든 가격표가 더해져서 일까요, 뭔가 거리감을 갖게 되더군요. 레고 콜렉터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AFOL - Adult Fans Of Lego 라는 용어까지 정립시키면서.. 은퇴의 나이를 바라 보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레고 콜렉터들을 소개합니다.

AFOL A Blocumentary from AFOL on Vimeo.


사실 이 분들이 만드는 레고보다 레고가 정리되어 있는 방을 볼수 있다는 것이 제게 더 흥미를 주는 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지 않는 한 다른 사람들의 홈 콜렉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죠. 모형 관련 공구나 만들지 않은 킷이 넘치는 저로선 언제나 정리정돈이 영원히 해결 되지 않는 과제인데, 레고 자체에 소비하는 돈 못지 않게 정리정돈에도 상당한 투자를 했다는 느낌이네요. 참고가 될듯 합니다. ^_^

R2D2 동영상 제작기


외쿡? 에는 정말 대단한 괴수 모델러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전에 어디선가 Wall E 를 직접 만들어 컴퓨터 케이스로 쓰는 사람의 사진을 본 것 같은데, 이 분은 R2D2 를 직접 만들었네요. 더욱 훈훈한 내용은 직접 제작한 R2D2 로 병원 환자 방문이나 유치원 방문을 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겁니다.

Composition 021


이 책만 있으면 당신도 팩맨의 달인 !~


팩맨 오락실에서 해 보신 분들 ?

  이 책은 몇 년전에,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던 길에 있던, 오래된 책들을 파는 서점에서 구한 책입니다. 책을 정리할 수가 없어 바닥에서 부터 쌓아올려 놓고 권당 1불씩에 팔던 곳이었지요. 지금은 없어졌는데, 그 많은 책들은 다 어디로 갔을지 궁금합니다. 왠만한 잡지보다도 얇은 이 책은 사실 내용도 안보고 표지만 보고 고른 책입니다. 이제와서 저자와 책이름을 검색해 보니, 모르던 사실 몇가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진정한 팩맨 마스터로 거듭나기 위해 
게임프로 Ken Uston 의 가이드를 !

  저자인 Ken Uston 이라는 사람은 사실 카드게임인 블랙잭으로 더 알려진 사람입니다. 영화 레인맨에서도 나왔었지만, 이 사람은 카지노에서 하는 블랙잭에서 플레이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지는 카드와 자신의 카드를 지켜보며 패턴을 암기하고 자신에게 돌아올 패를 예측하는 기술로 많은 돈을 얻었다고 하지요. 전 세계로  그 이름을 떨치면서 굵직굵직한 카지노들에서 그의 출입을 통제 시켰다는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나중에 소송을 걸어서 승소하는 얘기도 있고... 변장을 하고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는 군요.

바로 요 아저씨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런 비상한 머리로 그 시대의 비디오 게임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팩맨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는 것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플레이를 거듭 할 수록 팩맨에 어떤 특정한 플레이 패턴이 존재한 다는 확신을 얻어 그는 팩맨을 좀더 심도있게? 플레이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쓰자는 출판사의 제의가 있을 때 즈음엔 자신이 '책을 쓸만큼 원활한 플레이를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는 군요. 그런데 어느 날 카지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편을 이용하다 중국계 미국인 아이둘과 우연히 팩맨에 관해 이야기 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굉장한 팁을 듣게 되고.. 그 길로 바로 플레이에 몰두, 확신을 얻고 5일만에 집필한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_-

안쪽 표지와 자매서적들 소개

  제가 갖고 있는 책은 1982년도에 발행된 책인데, 그 후에 몇번인가 재판되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나온 해에는 뉴욕 베스트셀러에 올라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는군요. 왠지 횡재한 느낌입니다. ^_^

발행연도와 팩맨이 미드웨이사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팩맨을 오락실에서 어렸을 적 많이 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왠지 금방 질려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인베이더 나 스페이스 갤럭시, 스크램블을 더 즐겨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팩맨은 왠지 단순 반복이란 느낌을 가졌었던데다가, 몬스터들 한테 몇번 당하고 나면 왠지 절망적이 되어 버리는 것이, 어린 기억에도 '내가 왜 이런데다 중요한 용돈을 낭비하고 있는거지'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죠. 근데 이 사람은 패턴을 발견하고 멋지게 몬스터를 유린하면서 팩맨을 마스터 했다니, 정말 대단? 하면서도 특이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패턴 소개 페이지가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페이지가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처음엔 자신의 패턴을 설명하고 이렇게 플레이 하면 어떻게 몬스터가 반응하는 지를 설명합니다. 책의 끝부분으로 갈수록 패턴을 좀더 다양화 하고 자신많의 패턴을 개발하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것을 보고 팩맨을 다시할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는것은... 이 책의 패턴 한 페이지조차 기억하기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겠지요.

81년도의 디자인 센스가 돋보이는 페이지

  저자인 Ken Uston 은 일본계 미국인이었고 52세로 1987년에 심장마비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쓴 블랙잭 책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읽는 다고 하는군요. 책의 끝부분에 보면 재미난 부분이 있는데, 팩맨으로 시합을 하게 된다든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플레이하다가 어처구니 없이 졌다든지 할 때 적당히 둘러댈 수 있는 변명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이 화면은 반사가 심해서 화면을 제대로 볼 수 가 없어'

  '오늘 새로 입은 셔츠에 목이 조여서 머리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질 않는군'

  '와.. 방금 지나간 저 여자 봤어?'

  등등... 저자의 센스? 가 돋보이는 부분 입니다.

바로 요 페이지입니다.

  오래 된 책들을 정리하다가 찾아 냈는데, 지금 다니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버스로 다니던 전 직장이랑 동료들도 생각나고... 새로운 재미난 사실도 알게 되고... 간만에 이것 저것 회상에 잠기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물론 책 내용과는 별로 상관없는 것이지만 가끔 오랫동안 보관해둔 물건들을 꺼내본 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_^

  다음은 Ken Uston 의 공식 페이지 입니다.
  http://www.uston.com/

  다음은 그에 관련된 위키피디아 페이지 링크 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Ken_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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