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공룡 체험 - Walking with Dinosaurs !




'공룡과 함께'인 겁니다.

  2년 전에 'Walking with Dinosaurs'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실물크기의 움직이는 공룡을 볼 수 있다고 얘기를 익히 들어서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던 겁니다. 어렸을 때 공룡에 관련된 책을 보거나 영화, 만화를 보고 한번쯤 실제 크기의 공룡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관람석의 사람크기와 공룡크기 비교

  벨로시렙터같은 작은 공룡은 사람이 직접 움직이고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큰 공룡은 기계장치 + 사람으로 움직여집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알겠지만 균형과 움직임을 위해 바퀴가 달린 커다란 받침대 위에 사실 공룡인형 헛걸음질 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보시면 그 크기와 정교한 움직임, 소리에 어른이든 아이든 압도됩니다.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검색했습니다. 동영상 촬영을 금하고 있어서 소형 디카만 갖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공룡이 어떻게 멸종이 되었는지에 대한 현재까지의 과학자들의 견해도 주변의 식물의 변화와 화면의 동영상으로 설명해 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식물들은 천에 바람을 불어 넣은 형태인데,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햇볕이 가려져 거의 모두 죽게된다' 라고 설명하는 부분에선 모두 바람이 빠지면서 조명을 끄는데, 정말로 식물이 실시간으로 말라죽는것 같더군요.


빠질수 없는 쥬라기공원의 스타? 벨로시렙터 3총사

  카메라에 동영상 촬영기능이 있어서 한번 찍어볼려고 돌렸는데, 어찌 알았는지 바로 얼굴에 안내원이 플래시를 비추더군요. 바로 꺼야 했습니다. -_-


오오!~ 싸워라 !

  사실 공룡이 실제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알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가 익히 봐온 커다란 동물들의 움직임을 생각해 봤을 때 공룡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정교합니다. 눈동자, 걸음걸이, 간단한 근육의 움직임, 심지어 콧구멍 조차도 움직여 지더군요. 이런 쇼 자체를 기획한 것도 대단하지만 이 공룡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제작한 사람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요녀석의 움직임과 꼬리 휘두르기는 압권이었습니다.


크기가 대충 짐작되실 겁니다.

  설명과 함께 배우와 공룡이 가끔 서로 간단한 움직임을 주고 받습니다. 공룡의 뇌가 작고 어쩌고 설명을 하면 흥!~ 하고 화를 낸다든지, 확! 물것 같은 시늉을 하면 잽싸게 도망을 간다든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클라이막스, 어쩌면 당연한 티렉스의 등장


배경에 배우와 티렉스 크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겁니다.

  클라이막스엔 당연한 것이지만 티렉스가 등장합니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데, 엉엉 우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제가 앉은 자리가 등급으로 치자면 B석 정도 되는 자리라서 사실 공룡은 꽤 멀리 보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티렉스의 크기가 왠지 상상했던 것 보다는 작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래도 다시 사진을 보니 역시 크긴 큽니다. 저런 동물들이 돌아다니던 시절에 태어나는 일은 역시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_-


실제 공룡 볼 일이 없는 이상, 한번쯤 볼만한 구경거리입니다.

  쇼가 끝나고 사람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면 배우와 밸로시렙터 한마리, 그리고 티렉스 베이비? 한마리가 나와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베이비 티렉스는 배우가 그만 들어가자고 해도 안들어가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머리만 내밀고 크앙!~ 하는 티렉스의 소리에 찔끔 놀라서 장막뒤로 따라들어가면서 쇼는 The end 입니다. ^_^

  22세기가 되기전에 과학의 힘으로 실제 공룡을 복원해내지 않는 이상, 사실 실제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을 볼 일은 없는 것. 인형이라도 이건 한번쯤은 봐둘만한 구경거리인 겁니다. 아이들에겐 잊지못할 기억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강추입니다. ^_^

  다음은 이 쇼의 오리지널 웹사이트입니다.
  http://www.dinosaur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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