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cale T-800 Skull 완성


광빨 죽입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별로 설명이 필요없는 1:1 스케일 터미네이터 T-800 스컬입니다. 이빨이랑 잇몸을 사람처럼 칠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 기계는 기계, 그건 덧칠에 불과하다 생각하고 그냥 한 색으로 통일입니다. 게으름도 한몫 한 셈이지요. 요즘엔 이베이에서 킷트를 꽤나 싸게 파는 것 같은데, 저는 10년 전에 거의 100불주고 구했습니다.


불을 끄면 이런 느낌 ? 입니다.


  갖고 있는 것만으로 뿌듯한 그런 모델이었습니다. 게다가 실제 크기 ! 이 놈을 보고 있으면 d실제사이즈 팔 모델도 정말 갖고 싶어집니다. 몇번이나 이베이에서 살까말까 고민하곤 했었지요. 회사에 가져다 놓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번씩은 꼭 물어보는 이야기, 어디서 구했냐, 얼마냐, 어떻게 칠했냐 기타등등.



  소프트 비닐 킷이라 형태 잡기도 어려웠고 표면 정리도 꽤나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목부분과 베이스는 왠지 마음에 안들어서... 저는 그냥 이 상태로 책상에 둡니다. 전리품 같은 느낌도 들고 좋지 않습니까 ?



  화이트메탈 부품이 너무 튑니다. 도색을 할걸.. 게다가 코 바로 옆부분의실린더에 중심축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습니다. 이삿짐 싸고 풀때 아마 없어졌나 봅니다. 설명의 시간 순서가 거꾸로가 되겠지만.. 사실 이 모델은 이사할 때 엄청난 사고?를 당했습니다. 표면에 버블랩이 늘러 붙은 것이지요. 포장이사 전문가께서 '절대 부숴지지 않도록 잘 포장해 주겠다'고 하고선 그냥 뽀복이, 즉 버블랩으로 축구공처럼 둘둘 말아 버린 겁니다. 이사가 끝나고 뜯어보니... 헉... 뽀복이가 표면에 녹아 붙어 있더군요. 최대한 살살 떼어 봤지만... 두두두둑 !~ 표면은 갈라지고 뜯어지고, 모두다 엉망 진창이 된겁니다. 기본 도색부터 다시 해야 했습니다. 생애 최초로 완성한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도색했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그때 찍어둔 사진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그 두번째 도색의 결과를 보고 계시는 겁니다.

  절대! 뽀복이로 모형 포장하지 마세요. 저는 군제 광 코팅 스프레이를 뿌려 두었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뽀복이 비닐이 녹아서 표면에 붙어 버렸습니다. ㅜ_ㅜ 사실 그걸 그냥 지켜본 저한테도 문제가 있었지요. 또 하나의 시행착오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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