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s of Destiny - 종말에 대비한 궁극의 씨앗 저장소 이야기


  제목이 좀 거창한 듯 싶으면서도 이상하지만...
우연한 기회에에 보게된 다큐멘터리 한편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Gardens of Destiny' 입니다. 요즘 또다시 지구의 종말에 관련된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게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씨앗'에 대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고, 그리고 씨앗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게 비추어졌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렇듯 이것도 지루하긴 합니다. 게다가 6미리 DV캠으로 촬영되어 느낌이 약간 홈비디오..스럽기도 합니다. 씨앗이 주인공이라니, 왠지 '씨앗에 대한 영화' 라는 이 말만 생각해도 지루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인 겁니다.
 
  전세계에는 지구가 갑자기 어떤 재앙을 맞이하여 인류몰락의 위기를 맞이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고들 하죠. 저야 직접 본적이 없으니 사실인지 아닌지 조차 알수가 없지만, 몇 년전에 한국에서 여의도 광장을 공원화 하기위해 공사를 시작했을 때 지하에 거대 대피소를 발견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죠. 이런 시설 중에 몇가지는 마치 노아의 방주의 식물버전?처럼 각종 식물의 씨앗을 보관하는 시설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씨앗은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쌀, 보리, 밀 뿐만 아니라 각종 야채와 과일,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모두 씨앗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겠지요. 초딩시절 실과책에도 나오는, 농부들이 볍씨고르는 얘기는 다음해 풍작을 기대하는 농부 본인 뿐만이 아니라 매일매일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야하는 우리들 한테도 중요한 사실인 겁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많은 열매를 맺고, 사람들한테 영양분을 많이 줄 수 있는 그런 종자를 찾고 계속 그것을 기르고.. 우린 그것을 소비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캐나다 서부 변두리에 개인이 운영하는 유기농 농장겸 씨앗 저장 창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다루고 있습니다. 유기농 또는 흔히 오가닉 음식에 대한 오해와 바른 지식,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대규모 기계식 농사와 거기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독한 농약, 그리고 유전자 조작된 씨앗들이 가져오는 문제점에 대한 것들도 저변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루고 있지요. 여기서 제가 새롭게? (또는 알고 있었지만 이런 각도로 생각하지 못했던) 알게된 씨앗에 대한 것은 바로 유전자 조작된 씨앗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우린 씨없는 수박도 먹고 있고 그밖에 수입된 밀이나 다른 곡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과자류등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원산지가 불분명한 그런 것들 말입니다. 원산지 호주, 중국.. 뭐 이런것도 불분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우리는 티비에서 비행기로 약을 살포하고 심지어는 씨까지 뿌리는 대규모 농작 시스템을 봐 왔습니다. 다큐멘터리에도 짤막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Terminator seed' 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면 여러가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다큐멘터리가 그렇듯 이것이 100% 사실인지, 정말로 정부가 내막을 은폐하고 있는지는 전혀 알수 없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불임 기능을 부여받은 씨앗을 인간이 대량 섭취 했을 경우' 에 대한 것은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한번쯤 보고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왠지 Children of Men 이란 영화도 생각이 나고 모 티비 시리즈의 'The truth is out there' 라는 모토도 생각이 나더군요. ^_^
 
 

No comments:

Post a Comment

LinkWithin

Related Posts with Thumbn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