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 밥 TV 게임기


스폰지 밥 코로 조종하고 이마에 뾰루지로 발사!

  스폰지 밥 티비 게임기입니다. 한 6년전 쯤에 산걸로 기억되네요. 사실 전 스폰지 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스폰지 밥이라는 것도 한참 뒤에 알았지요. 상점에 전시된 디자인을 보고 처음엔 치즈를 캐릭터화 한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더랬습니다. 뺨의 주근깨와 살짝 맛간? 듯한 눈빛, 왠지 모를 광기어린?? 얼굴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지요. ㅎㅎ

이렇게 놓고 사용. 80년대 조이스틱 삘 나는겁니다.
  그런데 막상 텔레비전에서 하는 걸 보니 이게 웬걸, 꽤 재미? 있는 겁니다. 나름대로 캐릭터 한명 한명 개성도 있구요. 별거 없을 것 같은 배경에 캐릭터들로도 상당히 재밌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더군요. 극장판까지 나온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수 있지요. 조카들은 '스폰지 송'으로 알고 있더군요. 이거 누구 아이디어인지... '스폰지 밥'이라고 하면 어린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바꾼 것일까요. 내참.

전면부에는 리셋버튼과 전원 스위치, 전원 표시등

  어쨌거나 보자마자 바로 구매해 버린 스폰지 밥 티비 게임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하단부에 건전지를 넣고 티비에 연결하고 스위치 온, 바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게임 내용은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지요. 사이즈를 보건대, 분명 8비트 게임 이하의 퀄리티 일테고.. 스폰지 밥 관련 아이템을 하나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던 기억입니다.

AA사이즈 배터리 4개 필요. 어댑터 잭을 달아주었으면 좋으련만...

  요즘 AA 배터리 사서 쓰시나요? 요즘은 정말 배터리 살 일이 없는 듯 싶은데, 겜 실행 화면을 캡쳐 해보고자 여기저기 리모컨의 배터리를 모아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티비는 오로지 켜고 끄는 것만 하는지라 직접 손으로 하고... 채널돌리기와 실행은 PVR 로만 하니 현재로선 PVR 리모컨만 있으면 왠만한 것은 다 되는 지라 배터리가 필요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행 화면 나갑니다.

호오.. 와이드 화면 지원. 

  2000년을 넘어 출시된 제품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와이드 화면이 지원되는군요. 당연히 옆으로 길쭉 늘여져서 나올 줄 알았는데, 배경이 옆으로 확장되어 있습니다. 귀엽게? 눈을 깜빡이고 입력을 기다리는 스폰지 밥이 보입니다. Press Fire to Continue. 버튼을 화끈하게 파이어 버튼으로 부르는 군요.

5개의 게임이 내장. 

  버튼을 누르면 게임 선택화면으로 넘어갑니다. 5개의 게임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럼 순서대로..

보자마자 눈에 익숙한.. 물방울 터뜨리기를 가장한 벽돌 격파

  첫번째는 그림 제목 그대로의 '물방울 터뜨리기를 가장한 벽돌격파' 입니다. 스폰지 밥이 머리로 공을 튕겨서 화면내의 모든 물방울을 없애고 난 뒤 맨 위에 보이는 4개의 벽돌중 하나를 공을 맞추면 다음 레벨로 헤엄쳐 나갑니다. 전형적은 벽돌 격파 게임의 모습이지만 아이템을 먹으면 스폰지밥의 얼굴이 부풀어 올라 더욱 넓은 면적으로 공을 받아 낸다든지 하는 고유의 모습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음은 샌디의 파도타기를 가장한 횡스크롤 슈팅게임. 스폰지밥 집이 보이는군요

  두번째는 샌디의 파도타기 - 횡스크롤 슈팅게임입니다. 화면 구석구석에 보이는 아이템을 먹으면 속도가 빨라진다든지, 총알이 3갈래로 나간 다든지 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총알은 햄버거 이군요. -_-

바늘들의 습격... 친구들을 나꿔채가는 바늘들을 햄버거를 던져 물리쳐라...니??

  세번째는 친구들을 바늘로 부터 보호하는 스폰지 밥의 활약상? 게임입니다. 레벨이 올라가면 여러번 던져야 물러가는 바늘이 나온다든지, 재빨리 움직이는 바늘이 나온다든지, 구해주어야 하는 친구 수가 늘어난다든지 하게 됩니다.

패트릭와 미로... 패트릭을 조종하여 미로속에 친구들을 구하자

  네번째는 패트릭과 미로, 패트릭을 조종하여 미로 속에 흩어진 스폰지 밥의 친구들을 구하는 게임입니다. 성게와 해파리들이 끊임없이 패트릭을 공격합니다. 화면 구석구석의 보물을 찾고 친구들을 찾으면 음악 미니게임도 해볼 수 있습니다. 가끔 등장하는 조개를 주우면 일정 시간 동안 무적이 되는 보호망 구실도 해줍니다.

빠지면 섭섭한 너구리+동킹콩 패러디 버전 

  마지막으로 스폰지 밥의 미스터 플랑크톤 사냥, Super Chum Bucket 입니다. 플레이 방식은 그 옛날 너구리 그대로, 마지막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미스터 플랑크톤이 로켓을 타고 다음 레벨로 탈출합니다. 그럼 또 산넘고 물건너 잡으러 가고 도착하면 또 도망가고..

  한바퀴씩 다 플레이하고 나니 아이들이 더 없냐 하네요. 없다 했더니 장난감 들고 방으로 사라지더군요. 하하.. 직접 해보라 했더니 '아빠가 하면 구경하겠다' 하는걸 보니 좀더 지나면 직접 할듯도 싶고, 아니면 이대로 상자 속으로 다시 들어가 버릴 것도 같고..

  여기까지 스폰지밥 티비 게임기 오픈박스 였습니다. 심슨 가족처럼 장수하리라 생각하긴 어렵지만 앞으로도 계속 사랑 받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엔 시간 되는대로 스폰지 밥 다른 컬렉션 소개해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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