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쿠 양산형 조립 Day-8




  정말 간만의 업데이트 입니다. -_-
  모노아이 부분에는 잡동사니 부품 중에 하나를 찾아내어 끝을 갈아내고 중심에 구멍을 내서 LED 를 고정했습니다. 뒷부분엔 모노아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에폭시 퍼티로 고정했습니다. 어설픈 솜씨지만 전선도 납땜해서 고정했습니다. 전에 즈곡크를 만들 때 납땜을 하지 않았더니, 움직일 때마다 모노아이가 접전 불량으로 깜빡깜빡 하더군요. 그걸 방지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망설이던 어깨 장갑의 뿔 부분도 에폭시 퍼티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정교하게 뾰족하고 날렵한 뿔을 만들고 싶긴 했지만, 왠지 오랫동안 사용하고 고치고 한 뿔이라면 이런 핸드메이드 느낌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자기타협 반 위로 반의 뿔로 만족하기로 한겁니다. -_- 모양을 빚어주고 한 컷. 분량 조절에는 그다지 실패 하지는 않은 듯 싶네요. 에폭시 퍼티는 항상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 주고 나면 남거나 모자라서 낭패입니다. 남은 분량으로는 몇가지 다른 부품에 디테일을 추가해 주려고 합니다.


  최대한 다듬고 어깨 장갑에 맞닿을 부분도 손질해서 일단 얹어 놓은 채로 경화되길 기다렸습니다. 오른쪽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원래 달려있던 뿔을 잘라낸 것입니다. 몸통에 연결되는 부분은 그만 마스킹을 하지 않은 채 서페이서를 칠해 버렸네요. 항상 도색 할 때는 차분히 기다리질 못하고 서둘러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연결 부위를 좀더 자연스럽게 해주기 위해 에폭시퍼티를 얇게 말아서 뿔의 가장자리에 둘러주고 살살 눌러 줬습니다. 경화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는지, 부드럽게 펴지지를 않는군요.


  완전 경화 후 서페이서 + 퍼티 작업 1차 결과 입니다. 아직도 새 퍼티를 사지 못하고 반 정도 경화된 퍼티를 락카 신너로 녹여서 사용하다보니 영 표면이 고르게 되지를 않는군요. 자쿠 완성만을 기다리는 친구를 위해서라도 '주조된 느낌의 뿔이다' 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의 멘트를 날리기로 하고 일단은 서페이서를 한번 더 입히고 도색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저 뭉툭하면서도 중간이 홀쭉한 뿔의 느낌은 정말 용서?가 안되는 군요. ㅜ_ㅜ 다음번엔 좀더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남은 에폭시퍼티로는 라이플의 그립 부분에 좀더 두터운 느낌이 들도록, 도톰하게 말아서 얹혀주었습니다. 저 부분이 사실 납작한 플라스틱 조각의 느낌이라,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앞뒤로 저렇게 얹힌다음 좀더 경화되기를 기다렸다가...


  요렇게 아트나이프로 살짝 금을 그어 주었습니다. 저 틀린 간격을 ...크윽.. 자쿠가 스스로 그립에 테잎을 감은 것도 아니고.. 아쉬움이 남지만 굳어버린 에폭시퍼티를 뜯어 낼 수도 없고.. 이대로 도색전 완성입니다.

  점점 날림 공사?가 되는 것 같은 자쿠 입니다만... 너무 속도가 더디게 나가는 관계로 빨리빨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도색까지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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