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오래간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얼마만에 읽는 책인가... 싶으면서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조차 좀 한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오래된 책들중에 읽었거나 필요없는 책을 정리하자' 는 생각에서 라는 것이지요.

바로 요 책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한 것이 거의 10여년 전인 것 같은데, 이제사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목 자체가 부담스러웠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쟝르 조차도 등한시 하고 있던 터라, 왠지 인간의 존재에 관한 고찰...을 다루고 있는 철학 서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언젠가 한번은 읽어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사 두었던 것이지요.

  막상 읽기 시작하니 진도는 술술나가더군요. 게다가 의외로 4명의 남여주인공을 다룬, 체코슬로바키아를 배경으로한 연애소설이었습니다. 내용이야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비밀?로 남겨두겠지만 지금 읽고 나니 십여년전 제가 이 책을 샀을 때 이 책을 읽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4명의 주인공들이 서로 어떻게 만나고 헤어지고, 각자 어떤 생각들을 갖고 삶에 임하는 가를, 작가는 그 자신이 서술자로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책 제목으로 검색을 해 보고 전에 못보고 지나쳤던 '프라하의 봄' 이라는 영화가 이 책을 영화화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과 영화의 결말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라는 힌트를 드리면서.. 강추?는 아니지만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라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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